일본인 와타나베 ‘한국 사랑’
‘한일 전통의 미’화보집 출판기념회
2009-11-20 한국섬유신문
‘한일 전통의 미’ 화보집을 낸 일본인 와타나베가 일본 도쿄에 이어 오는 22일 토요일 12시 안국동 ‘최지은 작업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와타나베씨가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깊이에 매료된 것은 1980년대 말 “남편과 함께 한국을 처음 찾아 경주와 서울 인사동에서 전통문화재를 보고 신비로움에 감탄하여 기록을 위해서라도 한국 전통문화를 책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우리도 잘 모르는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일본인이 대형 화보에 담아냈는데 이는 서구문명에 밀려나 더 묻히기 전에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화보를 냈다고 한다.
우리도 몰랐던 한국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에 살아 있는 한국 일본 전통의 미’라는 책에서 240쪽에 이르는 대형판형(20X30cm)에 담았다.
앞부분절반은 사계절 변화에 따른 한국전통문화를 실었다. 뒷부분 절반에는 하키다 인형, 가면 음악적인 노가쿠, 가부키, 분재, 유가타 등 일본 전통문화를 담았다. 한일 양국 국민이 서로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고 친선을 도모하자는 의도에서다.
와타나베는 지난 2년간 한국을 수시로 방문하면서 수록 대상을 발굴하고 확대했는데 화보에서는 전통누비 방한복이 첫 작품으로 등장한다.
금속공예, 하회탈, 전통한복, 백자, 옻칠, 자수, 옥공예, 옹기, 전통악기, 색실누비, 한국음식 등 다채롭게 책에 담았다. 일본인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유래와 역사에 대한 해설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