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실 60% 더 감는 ‘가마’ 개발

2009-12-01     김임순 기자
코베스트, 봉제공장 생산성·품질향상 기대
자수·신발·고급 의류업계 수요 증가할 듯

가마 제조 전문업체인 코베스트(대표 이상철)가 밑실 60%를 더 감을 수 있는 획기적인 가마를 출시, 본격적인 영업망확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업용 재봉틀 특히 신발이나 고급 스포츠웨어 의류 등 고품질을 요하는 제품 생산에 크게 이바지 할 전망이다. 밑실의 량이 적어서 자주 교체해야하는 단점을 보완한 획기적인 아이템인 코베스트 가마는 세계일류화상품으로도 인정받았다.

가마시장은 일본이 거의 독과점 품목으로 약 80년 동안 시장을 잠식하고 있으나 이번에 개발된 가마는 국산품이기 때문에 수입대체품목으로도 더욱 성가를 높인다.
“이번에 개발한 가마는 봉제공장에서 생산성 8%를 향상시킬 수 있다”며“재봉틀에서 밑실의 양을 60% 추가로 더 감을 수 있는 가마야 말로 품질향상은 물론 생산성 증가에서 기대효과가 크다”고 설명하는 코베스트 이상철 대표.

이 상철대표는 지난 9년 동안 가마에 대한 연구 개발 외길을 걸어오면서 이번에 획기적인 기술의 가마를 출시, 일파만파 되고 있다.
코베스트 가마는 기존 가마들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밑실의 양을 대폭 늘린 것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생산성 향상이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밑실 양 증가 로 인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신발과 자수분야다.

자수의 경우 밑실교체로 발생되는 시간로스를 반으로 줄일 수 있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미 사용 중인 업체들 사이에서 입증되고 있다. 또한 훅만이 채용한 돌출 실 걸이 일명 돼지꼬리는 부러짐을 방지하고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며 실 교체에 따른 작업자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신발업체들의 경우에는 밑실을 많이 감을 수 없는 재봉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베스트 가마를 채용하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제품품질의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신발재봉기가 봉제선의 깔끔함을 생명으로 하고 있어 교체와 단사로 인한 품질저하를 사전에 줄인다.

이러한 상품개발은 이미 일본 히로세 가마 공장장으로 근무하다 은퇴한 야까와 야꾸이찌씨를 기술고문으로 영입하면서 실용화를 가능케 했다.
특히 가마는 재봉틀의 가동속도가 매우 빨라 연 1회 정도 교체 해야 하는 소모품이다. 생산성 대비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제공장이나 자수 생산 공장은 새 기종의 개발로 새로운 활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