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도 ‘인터넷·홈쇼핑’ 활기
속옷 판매 채널 다각화…2030 유입 확대
2009-12-04 송경화
매년 눈에 띄는 신장률을 보이며 성장세를 보였던 홈쇼핑 시장의 속옷 매출이 한동안 다소 정체기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속옷 채널 다각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전에 비해 소비자들의 속옷 쇼핑의 빈도가 증가하는 등 폭넓은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영향으로 백화점에 있는 정상 매장에서 속옷을 구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느끼는 고객들이 인터넷과 홈쇼핑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
과거 사이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속옷을 인터넷이나 홈쇼핑으로 구매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따랐으나 최근 소비자들의 성향이 변화하며 홈쇼핑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에서 브래지어와 팬티 각각의 단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특징과 별개로, 개성 있는 디자인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서 다종 세트로 판매하는 홈쇼핑 속옷 시장의 장점 때문에 젊은 소비자들의 유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속옷 브랜드가 다양화됨과 동시에 이를 구매할 수 있는 채널도 다각화되며, 다각도의 유통망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미싱도로시’가 특유의 깜찍한 분위기로 20대에게 어필, 올해 런칭한 앙드레김 이너웨어 ‘프린세스 티아라’가 모던 프린세스 컨셉의 2030세대 패션 감성을 반영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홈쇼핑과 거리를 두던 젊은 여성층 고객들을 유입하며 홈쇼핑의 주춤했던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한고은의 ‘쎄시티’, 변정수 ‘엘라호야 시크릿’, 황신혜 ‘오렌느’ 등 다양한 연예인 브랜드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