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를 비약의 기회로

“PIS 2009는 위기극복의 장”

2009-12-08     전상열 기자

섬산련, 내년 4월22일 개최
中 확대 포커스 대대적 지원

섬유·패션업계가 중국을 발판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과 함께 비약을 겨냥한 두 마리 토끼잡기에 나선다. 위기극복의 견인차는 ‘프리뷰인 상하이’를 내세웠다. ▶관련기사 19면
중국은 2005년부터 우리 섬유·패션 제1위 수출국인 동시에 제2의 내수시장으로 굳건하게 자리 잡았다. 지난해 섬유·패션 중국 수출 규모는 27억 8000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 수출은 10월말 기준 전년대비 3.4% 감소한 21억여 달러에 그쳤지만 내년을 제2의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았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가 섬유·패션 중국수출 확대에 가속도를 낸다. 제반 경기여건이 나쁘지만 그간 중국수출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온 ‘프리뷰인 상하이’를 통해서다.
제7회 ‘프리뷰 인 상하이 2009’ 전시회가 내년 4월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하이마트에서 열린다. 섬산련은 이번 전시회를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섬유·패션업체들에게 위기극복 기회의 장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중국시장 확대에 포커스를 맞춰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중국 역시 최근의 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전반적인 경기둔화가 예상되지만 중국국가통계국이 금년 3분기 경제성장률을 9.0%로 발표한데 이어 세계 각국 투자기관들이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8~9%로 전망한 것도 시장 확대의 기회로 잡았다. 경제 침체기에 깊숙이 진입한 미국·EU·일본 등과 달리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을 겨냥한 수출 지원책이 큰 덕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난 11월9일 원쟈바오 총리가 경기부양책으로 발표한 약 4조 위안(환화 약 800조원)규모의 내수확대 정책을 큰 호재로 평가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중국내 투자 감소 우려불식과 함께 견실한 소비성장세가 유지되는 척도로 삼았다.
섬유·패션 중국 수출 확대 플랫폼으로 부상한 PIS가 내년부터 고부가 수출을 강하게 이끄는 새로운 무대 부상 여부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