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에스콰이아 전략적 제휴
지난해 ‘비아트’ 이어 지분 30% 인수
2009-12-11 홍영석
최근 이랜드그룹은 에스콰이아의 지분 30% 인수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 등 구체적인 조건은 실사를 거쳐 확정한 뒤 연내 본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랜드는 제화와 잡화 부문을 보강해 종합 패션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에스콰이아는 뉴코아아울렛과 2001아울렛 등에 유통망을 확대하고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랜드의 한 관계자는 “이랜드의 에스콰이아 인수는 구두와 가죽제품 등 제화·잡화사업 강화는 물론, 기존 패션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선 지난해 11월14일 에스콰이아가 운영하던 여성복 브랜드 ‘비아트’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 지분 인수가 향후 M&A를 위한 수순이 아닌가라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이랜드는 에스콰이아 지분 인수 후 이범 에스콰이아 회장과 특수 관계인(기존 지분율 95%)에 이어 2대 주주가 되지만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