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산업발전 앞당길 고부가시너지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패션문화산업 ‘지원 계획’ 발표 ‘기대증폭’

2009-12-15     이영희 기자
패션이 문화와 만나 대한민국을 패션강국으로 키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패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국가 브랜드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각론을 정립할 것으로 말했다. ▶관련기사 4면

지난 12월11일 ‘패션, 문화를 만나다’를 테마로 옛 서울역사에서 패션쇼 및 문화행사를 개최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유인촌 장관은 직접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념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유인촌 장관은 첫째 한국패션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둘째로 패션 인프라 기반을 확충하며 셋째, 생활공감형 패션 문화 확산을 주도하겠다고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사항은 현재 진행중인 연구용역의 결과를 초대로 내년초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유명 패션쇼에 참가하는 한계를 벗어나 일정기관 문화예술행사와 패션비즈니스가 매칭된 ‘한국패션쇼룸’을 운영하며 문화콘텐츠전시와 연계한 ‘한국패션문화관’을 지원하는 등 패션을 통한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해외에 전략적으로 홍보할 방침.
특히 ‘한류패션쇼’등을 개최함으로써 대중문화전파, 관광 마케팅 효과까지 시너지를 더할것이 기대된다. 아시아패션연합회총회의 한국유치는 물론 2010년부터 한국의 패션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국제적 전시와 마켓인 가칭 ‘패션아트페어’도 육성한다는 것.

또한 인프라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구겐하임미술관, 오르세미술관 등 서구의 사례를 접목해 옛 서울역사에서도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시도를 한다. 근현대 문화유산을 활용해 패션공간으로 구축하는등 방법을 강구중인 것으로 발표했다. 무엇보다 국내 패션크리에이터들이 실험적이고 진취적 작품활동과 연구를 할수 있도록 창작 스튜디오를 내년중 시범 운영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해외디자이너를 초청한 공동 프로젝트로 ‘해외거장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하고 학교 등을 대상으로 ‘패션 공모전’도 개최, 인재육성에도 발벗고 나선다.

이외에도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유니버설 패션디자인’에 대한 기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디자인페어를 개최하는 등 생활속 공공패션 문화정착에도 앞장선다.
이번 발표는 ‘패션산업’이 모든 산업과 어우러질때 시너지를 발휘할수 있는 고부가성 임을 입증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의견을 공론화한 것이란 데 큰 의의가 있다. 더불어 관련업계는 “정부가 포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패션산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말 그대로 중장기비전을 만들어 줄 것”을 염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