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업계 축제속 2008년 한해 마무리
제 25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시상식 성료
백조상 장미희씨 外 8개부문 14명 선정
맵시, 말씨, 마음씨를 겸비한 최고의 스타를 뽑는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시상식’이 지난 9
일 하얏트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됐다. 모델라인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년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 화려한 막을 올렸으며, 올해는 특별히 백조상이 신설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백조상은 베스트 드레서 중 최고 득표는 물론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최고의 베스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루비족’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만큼 화려한 패션 감각을 선보였던 ‘배우 장미희’씨가 선정됐다.
특히 이번 시상자 선정은 국내 디자이너 그룹, 방송, 신문, 잡지 등 언론 그룹을 비롯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문과 투표로 진행됐으며 수상부문은 가수, 탤런트, 영화배우, 문화, 스포츠, 모델, 정치, 경제 8개 부문의 15명이 선정됐다.
한 해 동안 활발한 활동과 탁월한 패션감각으로 두각을 보여준 전문가를 선정해 수상하는 베스트 드레서의 첫 번째 부문인 정치부문에서는 여성국회의원으로써 당당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보여준 ‘나경원 의원’이 선정됐다.
가수부문은 노바디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복고스타일을 아주 잘 소화해 내고 있는 ‘가수 원더걸스’ 와 미소가 멋진 남자 ‘가수 손호영’이 각각 수상했다.
탤런트 부문은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종영된 ‘엄마가 뿔났다’의 최고 히로인 ‘장미희’씨와 ‘밤이면 밤마다’의 인텔리한 외모와 깔끔한 정장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배우 ‘이동건’이 각각 선정되었다.
스포츠부문은 거친 야성미와 수줍고 순박한 모습을 가진 리얼 파이터 ‘추성훈’선수와 유니폼이 가장 잘 어울리는 LA 다저스 투수 ‘박찬호’선수가 각각 선정되었으며 영화배우부문에는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과 ‘유지태’가 뽑혔다.
모델부문은 한국의 케이트 모스로 불리는 ‘장윤주’와 배우 김민희의 연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수혁’이 차지했다.
문화인 부문에는 국내 최고의 바리톤 ‘김동규’가, 여자부문에는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수상했다.
가장 선정이 어려웠던 경제인부분은 한국프로축구연맹, FIFA 위원이자 별도의 코디가 있을 정도로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고 위치에 어울리는 위엄 넘치는 스타일의 ‘곽정환’회장이, 여성부문은 파고다교육그룹 ‘박경실’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1983년부터 시작돼 25회를 맞은 베스트드레스 시상식은 당시 사치품으로 치부되던 패션과 디자인사업에 대한 결여된 의식을 고취시키고 패션산업의 육성을 위해 시작됐다.
/김희옥 기자 heeok@ayzau.com
이재연 회장은 앞으로 주어진 인생 또한 패션을 위해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패션은 ‘옷’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닌 눈으로 보여지는 시각적인 ‘모든 것’이며 베스트 드레서를 통해 패션 강국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
[시상식 이모저모]
시상식에 초대받은 VIP와 많은 패션 관련 관계자, 프레스가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에 앞서 나파 모피 컬렉션이 진행됐다. 진도, 국제, 태림, 동우, 성진, 근화모피가 참여한 패션쇼에서는 각 브랜드 제품의 멋진 스타일링을 제안,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모델 김동수가 멋진 워킹을 선보여 무대가 더욱 빛났다.
이어 베스트 어워드 시상식은 모델 이선진과 아나운서 김범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특유의
유머와 순발력 있는 재치로 긴 시간의 행사에 활기를 더했으며, 화려한 입담으로 화기애애한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각 수상자들은 베스트 드레서인 만큼 무대에서 워킹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모델 출신인 유지태의 워킹이 돋보였고, 추성훈 선수의 나훈아 제스처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찬호는 “앞으로 유니폼이 예쁜 구단을 선택해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부담스럽다고. “나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하지만 어려움을 딛고 좋은 모습을 보였듯이 어려운 시기에 도약이 될 수 있는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에는 세계적인 바리톤 김동규의 무대가 있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앵콜도 이어지는등 뜨거운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