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창] ‘소’의 뚝심으로 ‘위기’ 이기자

2009-12-15     김혁준
아웃도어 업계가 올 하반기 지속된 경기침체 때문에 내년 축소지향적으로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신규 사업 계획을 전면 수정하는가 하면, 올 F/W 런칭 후 최근 돌연 전개 중단을 선언한 업체도 있다. 또 다른 업체들은 유통 볼륨화보다 기존 매장들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쪽으로 비중을 두고 있다.

또 올해 광고·홍보 등 마케팅 측면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던 업체가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사업을 하겠다면 양팔 걷고 말릴 것”이라며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타 복종에 비해 소비경제에 크게 민감하지 않는 복종이 아웃도어이니만큼, 지금 당장은 힘든 시기임이 분명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지난 8일 월요일(2385호)자 본지 기사 중 최근 패션 기업들이 인력감축과 각종 광고비 등 마케팅 비용을 전면 축소하는 분위기와 관련 전문가들이 “불황일 때 마케팅 비용을 축소한 기업들은 대부분 재도약에 실패했다”고 말한 것을 곱씹어 볼때다.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