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업체]“젊어지고 과감해진다”

마케팅 차별화·유통 확충

2010-01-05     한국섬유신문

지난해 골프웨어 시장은 신규 브랜드들의 잇따른 등장과 젊은 층을 겨냥한 뉴서티 브랜드들의 선전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데상트 ‘먼싱웨어’ ‘르꼬끄골프’를 비롯 슈페리어 ‘SGF슈페이어’ ‘임페리얼’, 마스터스통상 ‘블랙앤화이트’와 KYJ네트워크 ‘김영주골프’가 대표적인 예. 이들은 고유 아이덴티티를 살린 차별화된 마케팅과 유통채널 확충 및 다양하고 획기적인 제품 기획으로 세련된 디자인의 골프웨어 트렌드를 제안하며, 불황 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데상트
국내시장 독주 “불황은 없다”

한국데상트(대표 미치모토 마사히로)가 차별화된 영업 전략으로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먼싱웨어’는 소비자들의 테이스트에 맞는 상품력과 영업 조직력 및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어우러지면서 국내 최정상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또 일본 직수입 상품과 일본 생산 제품, 수정 업그레이드된 직수입 상품 및 국내에서 기획·디자인·생산된 아이템들이 골고루 고객들에게 어필하면서 마켓쉐어를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해 35% 이상 가파른 신장률을 보이며, 블루칩으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르꼬끄골프’는 기존과는 차별화된 제품 스타일을 선보였다. 믹스앤매치·레이어드 스타일과 과감한 절개 및 강렬한 비비드톤 컬러로 20~30대 젊은 고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르꼬끄 스포르티브’ 역시 고객니즈가 적극 반영된 똑똑하고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얻으며 시너지를 이끌고 있다.


김신호 부장은 “브랜드별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타 업체와 차별성을 부각시켰으며 수입과 국내 생산을 병행하면서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국데상트는 지난해, 브랜드별 ‘먼싱웨어’ 500억원, ‘르꼬끄 골프’ 400억원, ‘르꼬끄 스포르티브’ 570억원 등 2007년 대비 약 30% 증가한 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승승장구하고 있다.


슈페리어
2010年 10개 브랜드 사업 확대

슈페리어(대표 김성열)가 지난해 2500억원의 매출을 기록, 패션대기업으로 도약한다. 현재까지 ‘SGF슈페리어’ ‘임페리얼’ ‘캐스팅’을 비롯 2007년 계열社 와이드홀딩스를 통해 ‘페리엘리스 아메리카’를 런칭한 데 이어, 지난 F/W 백화점 바이어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랑코페라로’ 및 ‘톰볼리니’를 런칭, 총 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올해까지 10개 브랜드를 구성,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으로 신장세를 더욱 증폭시킨다는 목표다.
지난해 고급화 전략에 맞춰 ‘슈페리어’를 ‘SGF슈페리어’로 리뉴얼했고, 뉴서티 열풍에 따른 액티브 이미지의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을 필두로 젊은 층을 늘리는데 주력한다.
지난해 130개 매장에서 700억원을 기록한 ‘임페리얼’은 캐주얼로 과감하게 포지셔닝을 변경, 뉴 슬로건과 함께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기존 블루 라인을 한층 강화해 제품 스타일 수를 늘리고, 전반적으로 슬림하고 심플한 룩으로 터닝해 30대 뉴서티 신규 고객 창출에 적극 나선다. 전년대비 물량은 보합세로 점별 효율화와 함께 110개 매장에서 760억원의 매출을 일군다는 목표다.


2007년 대비 20% 이상 성장세를 보인 ‘캐스팅’도 로드샵 블루칩으로 급부상하면서, 올 시즌 할인마트 비중을 줄이고 효율화에 주력한다. 현재 99개 매장에서 전략적 포지셔닝과 김명호 전무 영입 등 조직 정비를 필두로 눈부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슈페리어는 올 초 유럽 스타일 클래식한 컨셉의 신사옥이 완공되면 현재의 본사 일부가 이전함은 물론 브랜드별 직영매장도 별도로 구성할 방침이다.


김영주골프
‘골프 매니아’ 실 매출 주도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역신장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KYJ네트워크(대표 김세호) ‘김영주골프’는 타사 대비 가장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100여개의 유통망에서 지난 연말까지 70% 이상 신장한 500억원의 매출을 끌어낸 것. 일반대중 지향이 아닌 실질적인 DO골퍼들을 겨냥한 차별화된 마케팅과 다양한 골프관련 후원활동으로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


김 대표는 “타 브랜드들과 달리 오직 ‘골프’에만 포커스를 맞춘 전략 마케팅이 주효했다”며 “실제 500억원의 외형 중 일반 소비자들에 의한 매출은 100억원 안팎이고, 80%가 넘는 400억원이 실질적인 골퍼들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희소성 있는 포지셔닝을 이유로 ‘김영주골프’의 대중화를 원치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입지를 다져왔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KYJ네트워크는 지난해 의류 유통업체인 케이엔씨에프지를 법인 등록해 제조·유통을 각각 분리 운영하고 있다. 차별화된 제품력을 선보임은 물론 제조·유통 이원화 전략 등 내수시장 경쟁력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목표다.


블랙앤화이트
직수입 ‘볼륨화’ 대표 성공 모델

마스터즈통상(대표 권승하) ‘블랙앤화이트’가 고객 밀착관리 전략의 일환으로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제품력을 앞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百 26개와 가두점 12개 외 복합샵 2개 등 총 40개 매장에서, 326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인 ‘블랙앤화이트’는 매장별 우수고객 밀착관리를 통한 브랜드 충성도 극대화는 물론 개인별 취향에 맞춘 코디제안 및 다양한 VIP 프로모션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본점과 롯데본점에서 각각 11억2000만원, 신세계강남점 11억원, 롯데부산점 10억원, 롯데잠실점에서 9억7000만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며 확고한 마켓쉐어를 선보이고 있다.


신종섭 사업부장은 “단기간 내의 유통 다각화나 브랜드 볼륨화 보다는 점별 효율화와 고유 아이덴티티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VVIP 마케팅으로 고급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해 기존 고객층을 유지함은 물론 점차 젊은 층까지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랙앤화이트’는 100% 직수입으로 고급스러움과 함께 보온·방풍·발수 등 라운드에 적합한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필드에서도 도회적인 센스가 넘치는 스타일의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