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회복기’ 세계화 추구

2010-01-07     한국섬유신문

사단법인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최순환 회장

온 세계가 미국의 금융사고로 인한 파고로 내일을 자신있게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환율이 제일 많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선 수입하는 원자재와 중국 등에서 생산해오는 상품들의 환차손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벼랑끝에 내몰린 것이 우리 섬유 뿐만 아닌 우리 경제를 통째로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길을 찾아야 하고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 나아가야 합니다.
얼마전 은퇴한 빌게이츠는 “ CEO의 가장 큰 잘못은 변화를 모르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같은 금융위기 상황 속에서도 반드시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지난 IMF때도 더 체질을 강화시켜 반석위에 올려놓았던 우리나라 우량기업들을 뒤돌아 보면서 이번에도 정말 세계속의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우리 모두 우뚝 서야 할 것입니다. 변화를 주고 생각을 바꾸면서 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된다” 라는 변명은 하지 말고 주어진 현실 하나 하나를 풀어가면서 해내야 하는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 모두 다함께 뛰어야 합니다. 기축년 새해의 붉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팔과 다리를 걷어 올려 땀 흘려 이런 난국을 헤쳐승리 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나폴레옹의 “지금 나의 불행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다”라는 말을 인용합니다. 시간을 소중히 관리해서 성공하시길 소원합니다.


(재)부산디자인센터 김재명 원장

2008년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하고 우주 태양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해왕성이 태양의 공전에서 원점으로 돌아와 처음부터 다시 출발하는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하시는 일마다 건승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현재 세계의 선진 국가들은 개발중심의 디자인보다는 고유한 문화와 역사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자연과 공생하며 에너지를 재생하는 친 환경 녹색디자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 이동에는 누구보다도 디자이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산을 세계 선진국 수준의 디자인 명품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시의 정체성 확립을 근간으로 한 도시 브랜드화가 중요하며, 이를 통해 사회·문화적 공동체의식 제고 물론 전 세계 사람들과 상호 교감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국제적 도시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섬유 패션산업의 디자인 전략도 부산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혁신을 통해 세계화를 추구하는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끝으로, 부산디자인센터는 부산의 브랜드를 구체화하고 지역의 열악한 디자인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좋은 생각을 실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충만한 마음으로 송구영신(送舊迎新)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녹산염색사업협동조합 이경식 이사장

섬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찬 기축년(己丑年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는 우리 섬유인들뿐만 아니라 나라 안팎의 경기침체로 많이 힘든 해였습니다.
특히 유가폭등, 부동산 경기침체, 주가하락, 환율 불안정 등으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심한 경제적 불안과 압박을 경험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경기침체가 2009년에도 이어져 더욱 힘들것이라는 경제전망은 우리의 미래를 더욱 불확실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 섬유인들은 이러한 불확성시대의 대응방안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섬유인 어려분!
그러나 우리는 강합니다. 인건비 상승, 에너지 문제등 지금까지 수많은 시련을 극복해오지 않았습니까. 앞으로도 섬유인들 모두가 단합된 의지를 모은다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험한 파도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부산녹산염색사업협동조합은 과거 부산의 경제적 기반을 다져온 섬유염색산업의 명예를 회복시키고자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 가지 활성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의 지원을 통한 육성과 조합차원의 활성방안을 적극적 모색해 나가는 등 각종 불합리한 규제철폐와 고부가 기술개발을 통한 염색산업의 명예회복에 나설 것입니다.


한(韓)패션사업단 문광희 단장

나는 의류학을 전공하였고 그 중에서 한국복식을 전공하였다. 특히 복식의 역사와 세계 여러민족의 전통의상에 관한 책을 많이 읽다보니, 옷과 직물에 관한 문화 그리고 산업에 이르기까지 나름대로 고집이 생겼다.
요즘 세계여행을 다니신 분들이 많아 각 나라의 기후나 자연을 비교할 수 있는 식견이 높아졌다. 우리나라의 자연을 금수(錦繡)로 표한 것! 금(錦)은 수십가지의 비단 중 가장 아름다운 직물이고, 수(繡) 또한 금은사를 비롯하여 오색실로서 장식효과를 최대화하는 기법이니, 우리나라의 자연을 한폭의 아름다운 직물에 비유한 것이다.
세계 여러민족 중 우리 한(韓)민족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금수강산에 사는 우리민족을, 색 이론에서 가장 단순하고 최소의 의미 말하자면 무(無), 소(素), 순(純), 서(瑞)로서 대신할 수 있는 백색에 그것도 옷(衣)으로써 표현하였다.
지난 2005년 나는 한국전통복식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의 섬유패션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지식경제부에 ‘한(韓)패션사업’ 을 신청하여 현재 2차년도 사업수행 중에 있다. 앞으로 몇년 계속되겠지만, 부산지역은 한국섬유산업의 모태였다는 자부심과, 어느 지역보다도 열정과 감성적 능력이 풍부한 지역 인력자원을 개발하여 네트워킹할 수 있다면,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