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하고 활기차게 공략”
유아동복 리딩 3사
2010-01-07 김희옥
아가방앤컴퍼니…경기 흐름 밀착 대응
보령메디앙스…30주년 전통성 적극 어필
이에프이…고객 중심 마케팅 활발 전개
경기 침체와 함께 패션시장의 어려움도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유아동복을 대표하는 리딩 업체들은 올해 어떻게 계획하고 있을까. 아가방앤컴퍼니는 경기 흐름에 따른 유연한 영업을, 30주년을 맞는 보령메디앙스는 전통성 있는 기업이미지 구축을, 이에프이는 고객중심의 기업 경영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각 브랜드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가방앤컴퍼니(대표 구본균)의 국내 최초 유아전문 브랜드 ‘아가방’은 현재 350여개 매장보유, 지난해 8월까지 1200억을 달성, 단일 브랜드에서 기업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년 볼륨은 보합으로 가져가며, 상반기 전망이 안 좋을 것을 예상, 물량을 감소하는 대신 재소 소진률을 높인다. 이것으로 내실을 다진 후 하반기부터 공격적 영업에 돌입할 예정. 무엇보다도 경기 흐름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영업을 전개한다. 대신 멀티숍 ‘아가방갤러리’의 확대를 추진, 현재 22개 매장은 50개까지 늘릴 계획이며, 퀄리티 있는 MD 구성에 초점을 둔다.
보령메디앙스(대표 이상희)는 올해 30주년을 맞아 기업이미지 구축을 위한 이벤트, 프로모션 진행으로 오랜 전통성을 알리기에 주력한다.
국제임신출산박람회의 메인협찬사로써 올해에도 참가할 예정이며, 보령메디앙스의 용품과 의류브랜드는 인기부스로 꼽히고 있다. 메인 브랜드인 ‘쇼콜라’는 지난해 436억을 달성, 각 백화점에서 상위매출을 자랑하며 프리미엄 유아 브랜드로 자리매김 중이다. 올해 498억을 목표로 에코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상품 비중을 늘리는 한편 베이비라인 확대에 주력한다. ‘오시코시’는 올해 83개 매장에서 172억을 달성, 내년에는 207억을 목표로 비효율 매장 정리와 데님라인을 강화한다.
이에프이(대표 임용빈)는 매년 홀트아동복지회에 기부, 임산부를 위한 음악회, 아동이 직접 제품 품평에 참여하는 등 소비자와 소통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기업이미지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영업 전략으로 모브랜드인 ‘해피랜드’는 다수의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브랜드를 위한 인지도 확립, 신세대 소비자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캐릭터 디자인 및 차별화된 가격정책을 유지한다. 백화점 브랜드인 ‘파코라반베이비’, ‘압소바’는 조선, 롯데호텔과 코마케팅을 실시,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살려 상위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인다. ‘프리미에쥬르’는 CRM 마케팅 강화. 09년 신규회원을 현재의 2배이상 늘리고 가입고객을 충성고객으로 전환시키는 차별화 행사를 통해 고객관리를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또 아동 이너웨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에프엘의 ‘까리제’는 공격적 볼륨 확장과 함께 고급 이너웨어 브랜드로의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유아동복 업계의 리딩 브랜드들은 규모에 걸맞는 기업파워로 볼륨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으며, 소비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로 끊임없는 고객 중심의 경영을 펼친다. 또한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트렌드에 맞는 적합한 영업과 제품력을 갖춰 국내 유아동시장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