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 업계 설날특수 마케팅 본격화

불경기 겨울 제품 할인 잇따라

2010-01-19     김희옥

‘신상품 판매·제고 소진’ 동시 진행

유아동 업계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기획제품 및 할인행사, 이벤트 마련 등 본격적인 특수겨냥에 나선다.
특히 올해 설을 위한 마케팅으로는 할인판매가 가장 많았다. 이는 경기침체로 설준비 지출이 더욱 부담스러워진 소비자들을 위해 합리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것. 또 평소보다 빨라진 설 때문에 봄 신상품 판매에 대한 기대감도 줄어 사은품 및 이벤트보다는 겨울상품 소진을 위한 할인판매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가방앤컴퍼니의 ‘아가방’, ‘엘르뿌뽕’은 겨울의류 구매고객에게 20%, ‘디어베이비’는 40%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며 데일리웨어 브랜드 ‘이야이야오’는 일부 품목을 20~35%, 40% 할인, 구매고객에게 양말을 증정한다.
동일레나운의 ‘아놀드파마주니어’도 오는 23일까지 50~80%정도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제로투세븐의 ‘알로앤루’, ‘포래즈’, ‘알퐁소’는 오는 27일까지 10만원이상 구매시 1만원권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보령메디앙스의 ‘오시코시’는 셋트물을 저렴하게 내놓았다. 남아 상하의 각각 3만9000원을 6만9000원, 상의 4만5000원, 하의 3만5천원을 6만9000원에 셋트로 판매한다.
꼬망스는 설맞아 창고 개방행사를 실시한다. 본사 직영점에서 19~23일 5일간 ‘꼬망스’ 품목별 균일가전, ‘페리미츠’ 이월상품 60%, 겨울 상품 50% 할인과 함께 3만원 이상 구매시 사은품을 증정한다.


FnC코오롱의 ‘리틀마크제이콥스’는 설 이벤트로 구매고객에게 포춘쿠키를 증정한다. 이 포춘쿠키 안에는 또다른 사은품 당첨의 기회가 주어진다.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인 만큼 단정한 정장물을 제안하는 브랜드도 있다.
이에프이의 ‘해피베이비’는 깜찍하면서 고급스러운 남녀 정장시리즈를 선보인다. 여아 정장은 고급스러운 밍크와 벨로아 소재 원피스로 편안하면서도 드레시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남아는 바지와 셔츠, 조끼 3피스의 상하복으로 구성됐다.
지비스타일의 ‘무냐무냐’는 기축년을 맞아 ‘해피 뉴 카우’ 패밀리 잠옷세트를 출시, 가족단위 세트판매를 제안하고 있으며, 점별로 백화점 정책에 맞춘 이벤트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 같은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행사로 고객유도에 나서고 있지만 예전 같지 않은 설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통 설빔은 봄 신상품이 판매되야 하는데 이번 설은 1월달로 빨라져 추운 날씨로 인해 봄 상품의 판매가 저조할 것이며, 겨울의류 역시 매기가 끝나 할인을 해도 판매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가정 한자녀가 많은 요즘에는 평소에도 의류 구매가 원활히 이뤄지는 편이라 설이라서 특별히 사는 경향이 약해졌다. 점차 평준화 되가는 특수에 차별화된 아이템과 고객의 눈길을 끄는 독특한 이벤트 등 일반적이고 형식적인 마케팅이 아닌, 차별화된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