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면 따뜻해지는 신사복 기대하세요
2010-02-02 김임순 기자
울에 첫 시도 시장 확대 기여할 듯
‘웜후레쉬’ 신사복이 나온다.
올 2009/10 신상품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웜후레쉬’ 신사복은 국내 내로라하는 남성· 캐주얼 메이커에서 히트 예상 아이템으로 등극될 조짐마저 일고 있다. ‘웜후레쉬’ 신사복은 입기만 하면 온도가 1.5℃~2.2℃가 상승되는 효과를 얻는다.
남성복지 전문 기획사인 텍스CNJ(대표 주호필)가 ‘웜후레쉬’를 개발한 동일방직(대표 서민석)과 기술제휴를 통해 얻어낸 것으로 울 분야 최초의 쾌거다.
텍스CNJ의 홍형숙기획실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련, 업계가 침체 속에서 새로운 화두를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쿨비즈니 웜비즈니 하는 마케팅 일환으로 울 소재 메이커로는 처음으로 온도가 올라가는 상품을 적용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웜후레쉬’도입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웜후레쉬’는 그동안 내의류 혹은 양말이나 아웃도어에서 티셔츠 등으로 개발돼 왔으나 이번 울 소재와의 혼방을 통해, 기능성을 배가시킨 패션 복지 분야에도 진출했다는 신기원을 이룩했다는데 의의가 크다.
텍스CNJ는 올 겨울 복지 중 ‘웜후레쉬’를 이용한 신제품 총 100개 아이템을 기획해놓고, 추동을 겨냥한 수주전을 진행중이다. ‘웜후레쉬’는 PH조절 능력이 있어 소취성과 항균성도 뛰어나 항상 쾌적한 의생활을 창조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웜후레쉬’는 울/웜·울/실크/웜 등을 주요 내용으로 자켓용은 울/실크/캐시미어/웜과 울/모달/웜을, 팬츠용으로는 울/웜 등 다소재 복합 직물로 접목 되어 탄생됐다.
이번시즌 CNJ가 개발한 ‘울+웜후레쉬’아이템은 컬러별 조직별 패턴별로 다양하게 개발되어, 가격은 일반 울 소재 보다 약 10-20% 정도 높다. 하지만 최근 갤럭시 캘럭시캐주얼 로가디스 로가디스그린 등 신사복 대 메이커에서의 반응이 커 전략상품으로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의류구매패턴은 경량화와 기능성의 패션화 진전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시점이다. 텍스CNJ가 개발한 ‘울+웜후레쉬’는 옷을 많이 입지 않아도 보온성이 크다. 쾌적성과 시즌 트렌드를 접목시킨 기능성 패션복지의 공급은 마케팅 거리를 제공하는 것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텍스CNJ는 올 시즌 기능성에 포커스 했다. ‘웜후레쉬’외에 온도조절신소재인 PCA 물질을 이용한 ‘아울라스트’를 도입한 것도 이러한 배경이다. 피부에 열이 올라가면 열을 방출하여 항상 쾌적한 항온성을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아울라스트’는 미국 나사에서 개발한 원료를 일신방직을 통해 원사를 공급받아 울과 교직 가공되어 신사복지로 탄생시켰다. 사계절 온도조절 섬유인 ‘아울라스트’는 항상 27℃ 28℃ 사이를 유지한다.
기능성 소재로 인기를 여전히 모으고 있는 CNJ의 ‘젠트라울’역시 옥수수를 원료로 만든 휴비스의 원사를 도입해 만든 복지다. 젠트라는 스트레치성이 있으면서 옥수수라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 2007년부터 전개되기 시작한 젠트라울은 LG남성복에서 적극 적용하고 있다.
CNJ는 지난해 대비 전체 생산물량을 약 25%정도 늘렸다. 이는 신사복의 캐주얼화 진전에 따른 것으로 다양한 울 혼방 소재를 이용한 아이템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CNJ는 이같은 다양한 기획력에 따른 신제품 전개에도 잰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