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지방 첫 진출 ‘긴장’
국내 최대면적·최신유행 제안…14일 대구 동성로에
2009-02-14 홍영석
대구 동성로점은 ‘세상의 모든 유행을 한 곳에서 소비자에게 선보인다’는 ‘자라’의 철학을 구현하기에 충분한 대형 규모라는 것이 특징. 국내 ‘자라’ 매장 중 최대인 총 영업면적 1,730m²(옛 523평)의 2개의 층으로 이루어졌으며 1층은 여성복의 우먼, 베이직 그리고 TRF 라인이, 2층은 남성복과 아동복으로 구성되어있다.
‘자라’의 건축 팀이 세심하게 디자인한 이 매장은 전체적으로 브라운 톤의 세련된 이미지가 돋보이며, 특별히 제작된 조명은 제품의 특징을 강조해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매장 외관은 ‘자라’가 제안하는 시즌 별 이미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고, 130cm 높이의 로고가 매장의 미적인 요소를 한층 더하고 있으며 특히 시선을 압도하는 매장 전면에 30m²가 넘는 대형 쇼윈도를 설치해 ‘자라’가 제안하는 최신유행의 패션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올해부터 수도권 이외의 지방에도 매장을 적극적으로 열 계획인 ‘자라’는 대구를 지역 진출 확대의 교두보로 삼았다. 대구는 섬유패션도시라는 오래된 전통과 명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과 감각을 지닌 도시라는 점이 전 세계 주요 패션 도시에 매장을 연 ‘자라’가 전략적 거점으로 선택한 이유다. 또한 매장이 들어선 동성로는 진출 도시의 핵심 상권에 매장을 분포시키는 ‘자라’의 까다로운 입지선정 기준에도 적합한 곳이기도 하다는 것이 본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라’는 동성로점을 통해 대구 소비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흡수 및 반영해 새로운 패션을 창조해내고, 대구의 패션 감각을 배우면서 상호 교감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세계 최대의 패션 유통업체인 인디텍스(INDITEX) 그룹의 ‘자라’는 지난 4월말 서울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과 삼성동 코엑스몰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한국에 런칭했으며 명동 엠플라자점과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 분당점에 이어 대구 동성로점까지 총 6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또한 상반기 내에 롯데백화점 부산센텀점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