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섬유 신문화 창조협’ 출범
“모방·덤핑없는 창조개발형 섬유개발하자”
섬개연, 16개사에 확인서 현판 전달
수출확대 앞장 제살깍기식 경쟁 지양
지난 2008년 2월 28일 대구경북 섬유업계 300여명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국제회의장에 모였다. 섬유산업의 수출확대를 저해하고 제살깍기식 가격덤핑을 방지할 방안마련을 위해서다.
이날 300여명의 섬유인들은 ‘섬유 신문화 창조 원년 선포식’을 갖고 모방과 덤핑을 근절하는데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그로부터 1년 후인 2009년 2월 11일. 대구경북지역 16개 섬유업체 대표 및 관계자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3층 대회의실에 모였다. ‘대구경북 섬유산업 신문화 창조 협의회’ 회원자격으로 모였다.
모방과 덤핑을 방지하고 창조개발형 섬유를 개발하자는 것이 모임의 주요 내용이었다. 300여명이 모였던 1년전에 비해 턱없이 적은수의 섬유업체 관계자였지만 결의만큼은 대단했다. 창조섬유개발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1년전의 선포 의미를 재확인 하는 자리였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협의회의 가동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이날 참석한 회원사에게 창조 개발형 섬유기업 확인서와 현판을 전달한데 이어 모방을 방지하고 덤핑을 하지 않겠다는 약정서도 체결했다.
시작은 적은수의 모임이지만 이 같은 변화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주역이 되겠다는 다짐은 단호했다.
이날 회의에서 회원사들은 그동안 추진해온 창조섬유개발 성과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으며 경과가 좋아 3월 5일 ‘개발성과 워크샵’을 갖기로 했다.
또 3월 11일부터 개최되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에 회원사 전체가 참여하는 공동부스(한국섬유개발연구원 부스)를 마련, 섬유인 및 일반에게 창조섬유 개발성과물을 공개하기로 했다.
회원사는 보광, 텍스넷, 신풍섬유, 엔텍스, 풍전티티, SIT, 텍스퀘스트, 시마, 진영, 일호텍스타일, 서광무역, 매일상선, 명진섬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