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업체 임직원 내한, “한국 패턴 우수” 찬사

입체패턴연구소 서완석명장, 中 ‘FA LOUINA’ 협업

2010-03-02     김현준
국내 여성복 패턴의 권위자 서완석 명장이 중국 여성복 브랜드 ‘FA LOUINA’의 패턴 샘플
작업을 마치고 품평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FA LOUINA’를 전개하는 심천시봉원후병시장유한공사의 채혜진 대표와 임직원들이 함께 참석해 직접 샘플을 착장해보는 등 서완석 명장의 패턴작품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이 자리에는 중국 패션산업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심천패션협회, 항주패션협회, 닝보패션협회에서 한중 패션문화산업 교류에 힘쓰고 있는 박용호 고문도 참석해 한국의 패턴기술과 노하우에 주목했다.

이번 품평회에서 선보인 샘플들은 올 하반기부터 생산에 투입될 예정으로 다가올 겨울 중국 패션시장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S/S까지 전체 200모델 이상의 패턴개발 및 샘플작업이 진행될 예정인 ‘한·중 패션비즈니스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서완석 명장은 “이번 품평의 경우 일단 국내 패턴디자인이 가미된 샘플 일부를 보여준 것”으로 “향후에는 더 다양한 작업들을 통해 중국 패션시장에 한국 패션산업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완석 명장이 직접 참여하는 이번 중국 패션브랜드 패턴개발 작업은 더욱 다양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미 5~6개 중국 여성복 업체들도 국내 패턴작업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접촉을 시도하고 있어 향후 한중 패션산업의 협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국 현지 여성복 브랜드인‘FA LOUINA’는 30대 초반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로, 현재 70여개 유통매장만을 운영하며 볼륨보다는 감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FA LOUNIA’는 이번 서완석 명장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중국 패션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시장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FA LOUNIA’는 향후 중국 현지직원을 직접 파견해 본사와 국내에서 진행되는 작업을 조율할 예정이며, 서완석 명장의 입체패턴연구소에서 패턴교육 위탁도 함께 진행한다.
‘FA LOUNIA’의 채해진 대표는 “한국 패션산업의 뛰어난 인프라와 기술력에 비해 중국 업체들이 아직까지 디테일한 부분에서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며 “이번 품평회를 통해 다시 한번 한국의 뛰어난 패턴 기술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최초의 서완석 여성복 명장이 중국 패션브랜드와 함께 하는 ‘패턴디자인 메이드 인 코리아’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