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노조, 해외 비즈니스
거래선 日 호시노社 방문
2010-03-05 전상열 기자
코오롱 노조가 해외 거래선 개척에 팔을 걷어 붙였다. 글로벌 경기침체 극복에 노사가 따로 없다는 의미를 담았다.
코오롱에 따르면 구미공장 김홍열 노조위원장이 3일 일본의 고객사 호시노社를 찾아 영업·마케팅을 펼쳤다.
김 위원장은 최근 국내외 주요 거래처 약 130개 업체에 “노조가 책임을 지고 제품의 품질과 납기를 준수해 서로 ‘윈-윈’하는 관계를 만들겠다”는 약속이 담긴 편지를 발송했었다. 이번 일본 고객사 방문은 이의 실현을 위한 영업지원 차원이다.
일본 호시노는 도요타 자동차에 시트벨트 원단을 공급하는 업체. 이번 김 위원장의 방문 성과에 따라 코오롱의 안전벨트사 해외판매 급증도 예상된다.
코오롱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노사상생이 원가절감과 품질개선 등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줬다면 고객과 소통하는 노조로의 변신은 노조가 회사 매출 확대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하려는 신 노사상생의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배영호 (주)코오롱 사장은 “노조위원장이 직접 고객사를 방문해 품질과 납기에 대한 신뢰를 심어줘 회사 전체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생산현장의 노조원들이 경영환경에 관심을 갖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자발적 노려이 생산성 향상은 물로 영업 활동에도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