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키워드 불황 정면대응

로드샵 15대 핵심상권 ‘위기극복’ 의지 천명

2010-03-12     김혁준

올 시즌 패션업계의 전략적인 유통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3월 패션클루 참조
실제 지난 달 한국섬유신문 본지가 전국 15대 핵심 상권 집중 취재 기간 중 만난 복종별 브랜드 유통 관계자들은 ‘멀티’를 키워드로 차별화된 공격적 가두 유통 정책을 앞세워 지속되는 불황에 정면으로 대응,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남성복
무리한 매장 불리기보다는 ‘단독대형점’ 개설 붐이 눈에 띈다. 또한 기존 가두상권 내 대리점 볼륨화를 실현한 대형 업체들의 경우 무리한 확대보다는 비효율점 정리 및 소폭의 매장을 추가 오픈, 점별 매출 효율을 높이는데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여성복
전국적으로 대규모 가두 유통망을 형성한 메가급 메스벨류 브랜드들이 여전한 시장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지속되는 경기 악화로 실질적 확장 움직임은 더딘 상태. 현재 브랜드 전개에 탄력을 받는 3년~4년차 여성복들의 경우 강한 유통 확장 의지를 보이며, 핵심 가두상권 오픈에 열을 올리고 있다.


캐주얼
최근 볼륨화를 선언한 ‘유니클로’가 핵심 상권 장악에 나섰고 ‘버커루’도 오픈 가속화에 나섰다. 신규 브랜드로는 ‘식스투파이브’와 ‘지프’가 전국 주요 상권에 매장을 속속 오픈하면서 조기 안착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지속적인 불황에도 불구, 보합세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가두 유통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케이투’ 등 대형 리딩社를 주축으로 메가 컨셉샵 확대 경쟁이 치열하다.


골프
경기침체에도 성장세를 기록, 올해 역시 공격 영업을 펼친다. 특히 가두상권에 집중된 중가 조닝 브랜드들의 세력 확장이 눈에 띈다. 로드샵 위주 영업을 지향하는 브랜드들의 경우 올해 매출 극대화를 위해 전략적인 유통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아동
저출산 현상으로 지난해 유난히 부도업체나 브랜드 정리 업체들이 많았던 유아동업계는 전체적으로 위축된 분위기를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수도권보다 지방 상권에서의 중대형급 메가샵 육성에 포커스를 맞춘 공격적인 영업의지가 관심을 끈다.


잡화·제화
유통망 전개 다각화가 눈에 띈다. 백화점·아울렛 등 대형 유통사를 통해 전개하던 브랜드들이 메가샵을 비롯 가방·슈즈·주얼리 등 각각 특성을 살린 전문매장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기존 가두영업을 지향하던 가방 브랜드들의 경우 슈즈·주얼리 등의 아이템을 개발, 전국상권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전문 영업채널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