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제품 생산 ‘국내 회귀’

‘고환율·고감도·패스트 패션’ 영향 따라 …확산 기대

2010-03-12     김임순 기자

데님생산업계의 국내생산 회귀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아이스 워싱에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 여기에 구제를 곁들인 청바지가 패션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데님제품의 국내 생산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의류업체들도 국내 소싱처 마련에 관심을 높이기 시작했다.
고감도 청바지의 경우 갖가지 워싱과 다양한 마무리를 필요로 하고 있어 대량 저가 생산에 의존하는 중국 등지 오더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업체들은 빠르게 생산되는 리 오더 시스템으로 움직이면서 중국생산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국내 의류유통업체들은 중국내 직 소싱에 따른 환차손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Z 브랜드 I 패션대형사들은 올해부터 국내 생산에 전념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갑작스런 생산업체 선정에 한계를 느끼는 모습이다. 특히 모 업체 경우 북한 내 개성봉제 공장과 직거래를 추진하고 있으나 최근 대북경협이 순탄치 않아 이마저도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진 캐주얼 뿐만 아니라 정장 스포츠 아웃도어 골프 브랜드들 모두가 겪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내 청바지 프로모션업체 경우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소싱 하는 중간 역할도 대신해 왔기 때문에, 잇따른 국내생산 증가에도 크게 어려울 것이 없다.
두진양행(대표 이욱희)은 국내생산 기반 확대에 따라 최근 중국 ‘게스’는 물론이고 홍콩 대만 마카오 등지의 ‘게스’ 제품도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