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특화 PID ‘수주전문전’ 정착됐다”

60여 직물업체 PID 방향제시 큰 성과

2009-03-15     김영관

자연과 빛 테마 특화 직물 산지 되살렸다
출품업체·래방 바이어 급증 신기록 경신
다양성 기능성 살린 직물 質·量 급성장


화섬특화 천연염색 소재는 PID이끌 주력 아이템
소재→의류 원스톱 아웃소싱 시스템관 큰 인기
투숙 바이어 1분만에 전시장 이동 상담효과 배가


올 PID는 수주 전문전시회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전시회가 됐다.


지난 13일 3일간 일정을 끝낸 PID가 화섬 특화전으로 거듭났다. 다양한 화섬 직물류와 친환경 소재를 비롯 지역 16개사가 선보인 창조섬유는 래방한 바이어를 유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1일 2009 대구국제섬유박람회(이하 PID)가 대구전시컨벤션센터 광장에서 김범일 대구광역시시장, 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함정웅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회장 직무대행 등 내외 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자연과 빛’을 테마로 2010 봄/여름 시즌을 겨냥한 화섬산지 대구의 특화직물이 망라된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신기록들을 쏟아 냈다.
출품업체(254개사)와 바이어(1780명)가 지난해 대비 10~15% 증가하며 역대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화섬산지 특화소재의 다양성과 기능성도 이전 전시회보다 몇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기능성섬유, 스포츠웨어섬유, 메모리섬유, 박직물, 교직물, 친환경소재의 품질향상과 다양성, 차별화는 역대 최고로 꼽힌다.


수주 전문전시회로 거듭나다

▲ 원 스톱 아웃소싱 시스템
‘대구(PID)에 오면 뭔가를 볼 수 있다’는 PID가 지향하는 전시회 성격을 각인시킨 전시회였다.
1층 화섬직물 특화관에 부스를 마련한 출품사들이 오랜만에 만족을 표했다.
상담내용과 구색이 맞는 특화아이템, 바이어의 상담성의, 상담실적 등 모든 부문에서 지난대회와는 차별화를 꾀한 전시회였다.
레이온, 아세테이트, 폴리에스터 연사를 통해 다양한 차별화 박직류를 개발, 출품한 앤텍스는 미주 및 국내 내셔널브랜드와 만족할만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종찬 사장은 “적정규모를 유지하면서 전문화된 아이템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 주효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바이어로부터 평가가 좋아 노력한 보람이 있다”고 전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지역섬유업체 16개사가 공동 개발한 창조섬유 전시부스는 대구의 대표적 특화 아이템이 전시돼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SIT코포레이션, 모성텍스 등이 대표적 케이스다.
신흥, 뉴멘텍스타일, 영풍필텍스, 성안, 시마 등 섬개연과 공동개발활동이 활발한 출품사들도 바이어의 관심을 끌며 상담을 이끌어냈다.

또 한국섬유마케팅센터 9개 회원사, DMC 회원 18개사, 효성협력 9개사가 특화산지 아이
▲ 중원무역 김진한 사장이 중동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템의 자존심을 걸고 세계 각국바이어와 상담을 주도했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와 공동으로 출품한 서진텍스타일, 자인섬유, 세양섬유, 송이실업, TK텍스 등은 첫날부터 20여건의 상담실적을 기록하며 특화 아이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특히 나이론과 텐셀, 메탈 교직(TK텍스), 팬시메모리섬유(자인섬유), 박직 후가공류(세양섬유) 등이 선전하며 상담을 주도했다.
서진텍스타일은 폴리에스터 고밀도 직물과 메모리직물의 차별화가 단연 돋보였다. 가공을 통해 최대 40%이상의 축을 통한 고밀도직물은 아웃도어,코트,점퍼 등의 용도로 미주 ,유럽바이어와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최근 급속히 생산업체가 늘고 있는 박직류(후가공 포함)도 대구산지의 대표아이템으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효성협력사로 출품한 보광, 덕우실업, 미광다이텍도 활발한 상담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산지의 대표 주자다운 성과를 거둔 전시회였다.
전시회를 성공으로 이끈 함정웅 PID 조직위원장은 “업체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특화아이템의 차별화를 꾀해 찾아온 바이어와 출품사들이 다 같이 만족하는 전시회를 치를 수 있었다”며 “화섬특화소재와 천연염색소재가 향후 PID를 이끌 주력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화섬 특화 아이템에 집중하고 있는 바이어
전시장 1층에 부스를 마련한 60여개 화섬특화직물 업체들은 화섬산지 특화아이템의 우수성을 알리며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데 성공했다. 3층에 마련된 원스톱 아웃소싱 시스템관은 소재에서 의류에 이르기까지 한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시스템으로 바이어와 섬유관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천연염색소재의 발전상도 빨랐다. 컬러, 터치, 텍스타일디자인 모든 면에서 상품화 조건을 갖춘 듯 했다.
또 한국봉제기술연구소와 참여업체가 개발한 벌목복(아라미드), 스마트의류, LED 발광유니폼 등도 일반인과 바이어에게서 시선을 뺏는데 성공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범일 대구광역시장은 첫날 부스를 순회하면서 출품소재들의 차별화와 다양화, 품질고급화가 눈에 띈다며 만족 했다.


돋보인 매끄러운 진행

바이어가 투숙한 인터불고호텔도 전시회 성공에 기여했다.
전시장 맞은편에 호텔공사를 완공, 바이어들이 1분 거리로 전시장을 찾게 됐다. 이 때문에 이동 소요시간을 줄여 상담시간을 활용하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탈리아 베스티 벨레에서 전시회를 찾은 크리스티나 페드리아니씨는“지난해는 이동시간만 왕복 1시간이 소요됐다”며 호텔완공에 만족을 표했다.

매년 줄어드는 예산에도 불구,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며 짜임새 있는 기획력과 진행 노하우를 발휘한 함정웅 PID조직위원장과 사무국직원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통역지원은 막힘이 없었고 부대행사 진행도 매끄러웠다. 첫날과 둘째 날.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몰려왔지만 등록창구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문화시민의 자긍심도 돋보였다.


남긴 과제

화섬특화소재 수주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충분했다.
아이템의 다양성과 차별화, 품질고급화가 돋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전시효과를 위해 부스규모를 확대한 모습은 개선점으로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3층과 5층에 마련된 전통문양, 지역특화소재 및 부자재, 패션액세서리, 텍스타일디자인관등에는 여전해 수주 상담회와는 거리가 먼 부스가 적지 않게 차지했다.

고비용 저효율뿐 아니라 수주전문전시회라는 특색이 희석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이다. 세계적 전시회인 텍스월드 파리, 뉴욕, 하임텍스틸, 프리미에르비죵과 같은 특화된 수주전시회가 PID의 목표라면 이 같은 지적사항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산을 집행하는 지경부, 대구시, 경북도 관계자가 이 같은 변화를 먼저 이끌어내는 결단이 아쉽다.



대구컬렉션‘PID 축하쇼’자리매김개막

당일 2시부터 한국패션센터 2층 국제쇼장에서 부대행사로 열린 제21회 대구컬렉션은 PID
©한국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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