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 F/W 소재개발은
■이태리 프로게토 스타일 S.A.S 크리스티나 페드리아니씨
철저히 전문화된 소재에 집중
2010/2011 F/W를 겨냥한 소재개발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태리 프로게토 스타일 S.A.S 크리스티나 페드리아니씨는 “2010/11 F/W소재는 철저히 전문화된 소재를 원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컬러매칭과 텍스타일디자인, 염색 및 후가공 부문에서 치밀한 기획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마는 뉴-에너지, 뉴-링크 업, 뉴-아이러니, 뉴-샤도우.
뉴-에너지(NEW ENERGY)
스킨핑크, 아이보리, 라이트 그린을 중요시하라. 라이트 칼라 톤과 원사의 스트레치성을 강조하면 무난하다. 소재 느낌은 방사선투과 이미지를 연상하면 좋다. 에코효과, 빛에 가려진 색감, 광학적 효과를 연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면, 레이온, 아세테이트, 화섬사 등 소재 종류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칼라매칭과 텍스타일디자인, 염색 및 다양한 후가공이다.
카오스를 연상시키는 텍스타일 디자인이면 테마에 근접할 수 있다. 특색(차별화)이 있는 칼라매칭이야 말로 성공을 좌우할만하다. 후가공 역시 매우 중요하다.
스킨터치, 샤도우 질감을 나타내기 위해 다양하고 기술적인 후가공이 요구된다. 차별화된 표면을 위해 그동안 사용해온 후가공 기법들을 응용하거나 새로운 시도가 요구되고 있다. 새로운 느낌과 표면효과가 주 포인트다.
이를 위해 자카드, 프린팅, 트리코트 등의 응용범위를 넓혀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뉴-링크업(NEW-LINK UP)
변화, 놀라움, 다양한 느낌이 키 포인트. 혼돈(CHAOS)의 자연에서 가져오는 칼라를 연상해보라. 녹슨 철, 빛 바랜가구, 푸른 이끼가 낀 나무, 청동에 붙은 푸른 녹. 먼지 쌓인 물체의 양상과 루킹 등이 주요 포인트다.
이 역시 소재종류와는 무관하게 개발이 가능하다. 자연섬유는 벌키성을, 화섬직물은 메탈이나 바위, 피혁 등의 느낌을 내면 좋다. 이 같은 효과를 내는 후가공은 다양하다.
이 테마의 핵심 포인트는 텍스타일디자인을 통해 테마에 맞는 칼라를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개발의 관건이다.
후가공 기법 역시 칼라 못지않게 중요하다. 1야드에 하나의 리피트가 나올 만큼 큰 디자인에 색이 바랜 듯한 칼라를 여러가지 조화한다면 일단 합격이다. 불규칙하고 어수선한 디자인에다 방수가공을 비롯 시레, 펄, 라미네이팅, 엠보싱가공을 비롯 본딩을 구사하면 어떨까?
메탈느낌, 오래된 담장느낌, 시골의 전원을 표현하기 위해 언-이븐 다잉이나 샌딩, 광택 후가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즈 가공도 강조되고 있지만 인공의 느낌을 배제하는 자연스러움이 매우 중요하다.
뉴-아이러니(NEW-IRONY)
환상적인 칼라를 기억하고 꺼내라. 와인 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글라스안의 적포도주, 골드, 그린, 청동색 등이 파스텔 톤으로 전개되면 좋다.
텍스타일디자인 역시 빅 사이즈가 유효하다. 한 리피트(repeat)에 여러 가지 칼라가 경계선이 모호할 만큼 기술적으로 표현하면 매우 좋다.
오래된 유화를 파스텔 톤으로 소재에 접목한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아무래도 면을 비롯 자연섬유가 유리하지만 화섬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분명한 색상이 아닌, 향수와 그리움이 펼쳐지는 오버-랩 되는 듯한 칼라표현이 중요하다.
피스 다잉이나 깅감, 프린트가 좋은 방법이며 자카드, 이중직, 니팅등도 좋다.
뉴-샤도우(NEW-SHADOW)
상상의 세계, 꿈과 현실의 만남이 테마.
어둠속으로 스며드는 빛, 약간 어두운 분위기를 생각하면 되겠다. 라이트 블루, 레드, 클린블루, 다크 그린 등이 주요 칼라다. 선명한 색상은 테마에 맞지 않는다.
투톤이상 다양한 톤이 표현되는 분위기가 주효하다. 어둡지만 어둡지 않은 듯 한 분위기가 중요하다. 달빛에 투영된 물체, 사람을 연상하는 칼라면 오케이다. 벨벳, 사틴, 니플, 자카드, 도비의 일레귤러 조직 등이면 좋지 않을까.
텍스타일 디자인 역시 빅 사이즈로 가면 좋다. 후가공 기법도 빠뜨리면 안될 만큼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