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주니어’ 新집결지
응암동 상권
주부·학생층 유입 확대…유명브랜드 진입
응암오거리 상권은 인구밀집지역이다. 주변이 지하철역과 가깝지 않지만 대림시장과 그 앞에 형성된 먹거리촌을 이용하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응암 1동에서부터 4동까지 5만여 세대를 겨냥해 의류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이 지역은 동쪽에 녹번동과 백련산을 경계로 홍은동이 접해 있고 남가좌동, 북가좌동, 증산동 순으로 부도심권을 이루고 있다.
거리에서 와산교 방면 이면도로변에는 감자탕, 숯불갈비집, 노래방 등 먹자골목이 형성되
어 있는데 주로 가족단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업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최근 재개발 진행중으로 유동인구가 떨어지고 있지만, 기존 수요고객과 더불어 최근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급증하면서 유명프랜차이즈 입점이 증가 추세를 보이며 각 점포들이 경쟁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이 지역은 아파트 단지보다 단독 및 다세대 주택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주부와 학생들을 주 고객층으로 한 중저가 캐주얼 및 스포츠 브랜드들이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상권 주변에 초등학교가 많이 위치해 있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아동복 브랜드가 활성화 띠고 있다.
따라서 남성의류가 줄어든 반면 ‘베스띠벨리’ ‘지센’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꼼빠니아’ 등 여성의류매장이 늘었다. 또 ‘아디다스’ ‘나이키’ ‘리복’ ‘아식스’ ‘푸마’ 등 스포츠 매장과 ‘코코리따’ ‘이랜드주니어’ ‘헌트키즈’ ‘리틀밥독‘ 등 유아동복 매장이 성업중이다.
/김효진 기자 rlahj@ayzau.com
[베스띠벨리]정하영 사장
최고의 입지…다양한 고객 흡수
지난해 9월 오픈한 베스띠벨리 응암점은 42.97㎡(구 13평)규모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앞세워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매장 앞에는 버스승강장이 있어 응암 상권에서 최고의 입지에 위치해 수많은 유동인구의 시선을 받으며 눈길을 끈다.
정하영 사장의 20년 대리점 운영 노하우로 아동복 브랜드를 운영할
당시 학부모 고객층을 흡수, 20~40대 커리어우먼들과 젊은 주부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연령대 위주보다는 고객취향에 따라 스타일을 찾아 50~60대 고객들도 간혹 찾아온다. 제품 아이템이 다양하고 퀄리티가 높아 단품위주의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바바리·자켓, 블라우스, 팬츠 등 세미정장류가 호응이 좋은 편이다.
정 사장은 “응암동 상권 내 할인행사를 많이하는 브랜드와 다르게 신상품위주의 베스띠벨리는 신원 본사의 제품력으로 고객들에게 인식되고 있다”며 “단골고객 유치와 다양한 고객취향을 파악해 매출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비비안]유충식 사장
탁월한 노하우 ‘단골’ 축적
비비안 응암점은 7년여 이상 한자리를 지키며 이 지역 상권의 상징적인 매장이 되고 있다.
지난 5년전 이마트 응암점이 생기며 매출이 줄긴 했지만 이곳 매장은 그간 쌓아온 고정 고객과의 유대관계와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바탕으로 이를 극복했다. 최근 기능성 속옷이 대세로 고객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월 평균 4천만원대의 매출을 자랑하며 주 고객층은 30~40대로 10대
부터 70대까지 찾아온다. 여성고객들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
비비안 운영경력은 14년차인 유충식 사장은 오래된 판매 노하우와 탁월한 고객관리로 단골고객이 많다. 비비안 본사에서는 속옷남성사장으로 이미 유명한 상태.
유 사장은 “런칭 당시 비비안은 경쟁 브랜드에 비해 떨어졌지만 현재는 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향후 철저한 A/S로 브랜드 파워를 보여준다”며 “기능성과 패션성을 겸비한 제품력과 철저한 서비스 프로의식으로 고객유치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