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창] 남들과 달라야 미래가 있다!

2010-04-06     홍영석
지난 3월말과 4월초에 걸쳐 아시아의 금융과 패션의 허브를 자청하는 홍콩을 다녀왔다. 대규모 피혁 완제품 및 원부자재 관련 박람회 취재차 간 이번 출장에서 면세점은 물론 하버시티와 ifc 등 대형 몰과 몽콕의 레이디스마켓 등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쇼핑의 천국답게 잘 꾸며진 매장은 물론 보세 시장에는 쇼핑객들로 넘쳐났지만 정작 구매로 쉽게 이어지지는 않는 것 같았다.

하지만 몇몇 글로벌 명품 매장 등은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독특한 디스플레이와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해 꾸준히 구매가 이어지고 있었다.
국내 패션 마켓 역시 글로벌 명품 잡화들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제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남들과 다른 뭔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피혁 관련 박람회는 예년에 비해 규모는 줄었지만 실속은 더욱 좋아졌다는 평이다. 어려운 와중에도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는 물론 시장조사를 위해 바이어들이 눈에 불을 키고 더욱 치열하고 진지하게 상담에 임했기 때문일 것이다.
어려울 때 일수록 남들과 다른 시도가 있어야 미래가 있다. 줄이고 아끼는 것보다 꼭 써야할 것과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