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한승수 디자이너 - ‘고부가 비즈니스 실현’ 역량 발휘
2010-04-06 한국섬유신문
신사동 가로수길 ‘디자인기획 스튜디오’ 작업실 열어
한승수 디자이너가 신사동 가로수길에 ‘디자인 기획 사무실’을 냈다.
쇼룸과 사무실 기능을 겸비한 디자인기획사무실에서 한승수 디자이너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착실하게 쌓아온 디자이너로서의 ‘역량’과 ‘내공’을 고부가가치 지향의 비즈니스로 실현시켜 나갈 방침을 세웠다.
디자인 기획은 물론, 유명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또는 국내외 디자인컨설팅과 자신의 네임과 보유한 브랜드의 라이센싱 비즈니스가 바로 그 것이다.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LG 전산실에 근무한데 이어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하다 국제패션디자인연구원을 졸업하고 디자이너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가 바로 한승수씨이다.
항상 변화하고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디자이너 한승수는 2000년 ‘HANSEUNGSOO’를 런칭했다. 홍콩패션위크, 뉴욕, 파리 프레타포르테 등 활발하게 해외전시회에도 참가했으며 지난해까지 디자이너그룹NWS(뉴웨이브인서울) 회원으로 서울컬렉션에 꾸준히 참가해 패션쇼를 개최해 왔다. 인터넷 여성캐주얼브랜드 ‘마론(MARON)’을 운영했고 고감도 남성캐릭터캐주얼 ‘수한(SOOHAN)’을 런칭했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 속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2003년에는 서울패션인상 올해의 신인디자 이너상을 수상하는 공적을 쌓았다. 현재는 ‘수한’의 대표이자 NWS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연세대와 건국대 겸임교수직도 맡았다. 그동안 동국대를 비롯 대학의 졸업작품지도는 물론 SBS런웨이 심사위원을 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대한민국패션대전의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 과정 속에서 쌓은 인프라를 ‘디자이너’라는 한정된 틀 속에 두고 한계에 봉착해 있는 유통 현실속에서 계산이나 튕기고 있을 수 없다는 미래지향적 혜안을 갖게 됐다.
“앞으로 디자이너로서 네임밸류를 널리 알릴수 있도록 활발하게 활동 할 예정”이라는 한승수 디자이너는 외부 디자인기획은 물론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승수’ ‘수한’ ‘노마딕’ ‘마론’등 브랜드 라이센스 비즈니스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 브랜드 라이센싱은 물론 컨셉에 따른 디자인컨설팅도 할 예정이다.
“메인 브랜드인 ‘한승수’는 ‘아르마니’처럼 고품격지향의 럭셔리&어덜트를 지향하고 ‘수한’은 ‘엠포리오 아르마니’처럼 젊고 캐주얼한 이미지를 추구할 것”이라고. 더불어 ‘노마딕’은 언더웨어로 이미 런칭이 돼 있으며 유목민의 이미지를 느끼는 네이밍에 따라 아웃도어나 스포티브 캐주얼로 제안할 방침이다. ‘마론’은 여성복 브랜드로 활용이 기대된다.
“4월에는 시장성 타진차 중국을 다녀올 계획이다. 중국은 이제 남성복시장이 ‘브랜드 생성 시기’로 관리와 브랜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아직 디자이너 브랜드가 흔치 않은 상황이라 ‘by한승수’로 디자인을 제안한다든지 브랜드를 공유하는 방식의 글로벌비즈니스의 첫 단추를 끼워볼 작정이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
사진=강재진 기자 flykjj@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