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섬유개발 촉진법 희망을 쐈다”
지식 입힌 新섬유는 녹색성장 견인차
2010-04-06 전상열 기자
이 의원, 정부 섬유 R&D지원 나서야
4월 임시국회 상정 연내 통과 수순
한국섬유산업이 앞으로 지식을 기반으로 한 신 섬유로 옷을 갈아입고 녹색성장·친환경 등
▲ 지난 2일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지식기반 신 섬유개발 촉진법 제정촉구를 위한 토론회의장. 이날 소회의실에는 국회의원 60여 명이 다녀가 연내 촉진법 제정에 청신호를 켰다 | ||
또 발의 된 촉진법(안)은 4월 임시국회에 상정수순을 밟는다. ▶관련기사 8면
지난 4월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이날 이곳에서는 한국섬유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알리는 무대가 마련됐다. 바로 지식기반 섬유소재를 활용한 자동차·무인헬기·윈드 블레이드·인공혈관·스마트의류 등 미래형 섬유제품을 알리는 장이었다.
‘가늘고 가볍지만 강하다’는 것을 골자로 한 초기능성 발현과 IT BT NT ET ST CT 등 소위 6T를 융합한 신 섬유산업 전개가 그것이다. 또 신 섬유산업으로 ▲탄소 및 아라미드 섬유를 근간으로 한 슈퍼섬유 ▲로하스(친환경)섬유 ▲스마트섬유 ▲융합기술(Nano)섬유 등 4대 핵심섬유 기술개발 및 상품화를 과제로 대두시켰다.
이날 주창환 교수(충남대학교 섬유공학과·한국섬유공학회 회장)는‘세계 신섬유 개발동향 및 미래 비전’주제 기조 강연을 통해 “‘Tech-Textile’ 개발을 위한 정부의 R&D 지원이 강력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일본 중국 EU 등 섬유경쟁국은 정부의 지원과 개별 기업의 선제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미래 섬유시장 장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이에 대한 투자가 하루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특히 “지식기반 신섬유 개발은 오랜 시간과 많은 투자가 요구되는 만큼 이제 정부가 나서 이 분야를 견인하는 주체역할을 담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뒤 “섬유업계가 미래 성장동력원 창출을 위해 요구하는 7년간 한시적 성격의 법안 ‘지식기반 신 섬유개발 촉진법’ 제정은 반드시 뒤따라야 할 필수조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15 프로젝트 로드맵’으로 ▲고성능 하이테크섬유 ▲지능형 스마트섬유 ▲LOHAS 패션의류 ▲미래형 신섬유 등 4대 핵심섬유 기술개발을 제안하는 한편 지식기반 신 섬유개발 촉진법 제정을 통해 이를 강하게 뒷받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촉진법을 발의한 이명규 의원은 “섬유산업이 그 동안 한국경제발전에 기여한 만큼 이제 정부가 대접을 해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후 “과거 섬유특별법은 설비분야 지원 요구가 많아 정부가 제동을 걸었지만, 이번 촉진법은 R&D 지원이 골자인 만큼 차원이 다르다”며 법안 통과에 강한 긍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