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만행위 만연’ 경종
어덜트골프, 텍가 높여 50~60%세일 현혹
2010-04-09 이영희 기자
자금난 ‘신상품 땡처리’
대리점 물량부족 호소
대리점확장을 통해 어덜트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골프캐주얼 브랜드사들의 출혈경쟁이 시즌초반부터 심각하다.
무리한 가두점 확장으로 물량공급에 제동이 걸리는가하면 소비자를 기만하는 가격경쟁이 난무하고 있어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몇몇 브랜드사들은 이번 시즌에 텍가를 10~20%까지 높게 책정해 둔 뒤 벌써부터 봄상품을 50~60%까지 파격 세일한다는현수막을 내 걸었다.
관련업계는 “소비자들이 바보가 아니다. 당장은 알뜰소비심리 발동으로 매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는 있어도 그로 인해 매출신장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소탐대실’을 초래할 것이라는 충고를 하고 있다.
자금부족에다 무리한 확장으로 충분한 물동량공급을 하지 못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봄상품을 일명 ‘땡처리’해서 자사의 대리점이 있는 주변상권에서 동시에 판매돼 점주가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도 감지되고 있다. 또한 자금부족으로 현금담보 확보를 위한 무작위 출혈 대리점개설도 지적되고 있다.
관련업계는“적정 대리점확보와 충분한 물량공급, 정직한 가격전략이 이뤄져야 1,2차 고객인 대리점주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