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섬유硏, 업계 지원 앞장
염색연, 분석장비 활용 고객 만족도 높여
섬개연, 신문화 창조·신제품개발 이끌어
봉제연, 의류생산지원센터 통해 업계 지원
대구지역 섬유연구기관들이 대 업계 지원사업에서 잇따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업계가 찾아오는 연구소’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가 이 같은 결실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이사장 함정웅)는 구축된 분석 장비의 활용도와 고객만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험분석지원, 교육 및 연구인력 지원, 기술정보제공 사업, 시제품 생산지원 사업들이 대표적 성공사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지식경제부를 대신해 연구소를 평가한 결과 염색기술연구소는 이들 평가항목에서 국내 8개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중 최고 높은 점수를 받아냈다.
연구소가 높게 평가받은 4개 항목들은 섬유의 품질향상과 직결되는 것이어서 연구소의 성과가 기업의 제품 고급화로 직결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섬유신문화창조와 신제품 공동개발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섬개연은 ‘신문화 창조협의회’를 구성, 회원사와 신제품 공동개발 사업을 추진, 쌍방이 윈-윈하는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
협의회 소속 16개사는 섬개연에 구축된 신제품개발센터내 방사설비를 활용, 차별화된 섬유를 잇따라 개발, 수출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섬개연 연구원과 방사설비는 화섬의 자연섬유화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참여 회원사들은 실크라이크, 린넨라이크, 울라이크, 카튼라이크 등 차별적 섬유를 개발, 모방이 없는 섬유신문화창조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구지역에 산재한 1000여개의 영세봉제업체들에겐 고가의 봉제장비와 쾌적한 작업환경은 희망사항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다 보니 고품질의 의류를 생산하는 것도 어렵기만 해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이들에게 한국봉제기술연구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로 다가왔다.
영세봉제업체들의 이 같은 희망사항을 현실로 만들었기 때문. 연구소는 영세봉제업체가 밀집한 대구서문시장 인근에 160평 규모의 ‘의류생산지원센터’를 조성, 부대설비활용 등 다양한 대 업계사업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의류생산지원센터는 대구시가 섬유패션산업 경쟁력강화 및 활성화자금으로 지원한 예산으로 설립됐다.
센터는 서문시장 인근 봉제업체를 중심으로 기술보급 및 지도와 장비활용을 통해 고부가가치 의류를 생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