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韓·中 상표권 인수
에델바이스 580만 유로에…향방 ‘주목’
2010-04-20 김혁준
지난 15일 ‘밀레’의 韓·中 내 상표 소유권을 이전받는 조인식을 전개한 것. 인수대금 580만 유로(약 100억원)로, ‘밀레’가 상표권을 타 업체에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관련업계의 비상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999년 프랑스 라푸마그룹에 인수됐던 ‘밀레’는 현재 전 세계 25개국 10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세계적인 브랜드. 국내에도 百 26개를 비롯 120여개 매장을 운용 중이다.
▲ (左부터) 지난 15일 ‘밀레’ 상표권 이전 조인식에 참석한 한철호 에델바이스아웃도어 대표, 줄리앙 라구노 ‘밀레’ 아시아태평양 대표, 산악인 엄홍길·한왕용 대장, 윤승용 에델바이스아웃도어 전무 | ||
에델바이스 측은 지난 1999년부터 라이센스로 제품을 판매해왔으며, 이번에 상표권을 완전히 이전받아 향후 로열티를 지불치 않고 독점적 수익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한철호 대표는 “‘밀레’의 고품격 이미지를 ‘에델바이스’의 전국적 유통망과 결합해 연내 1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현재 10%인 국내 마켓쉐어를 1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델바이스아웃도어는 기존 홍보팀장을 맡고 있던 산악인 한왕용 대장에 이어 엄홍길 대장을 기술고문 및 홍보이사로 영입했으며, 이들은 ‘밀레’와 ‘에델바이스’ 제품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