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방직업 시간당 노무비용
한국 6.31 달러…세계 18위
2010-04-20 김임순 기자
일본 30.81 달러 ‘4위’
선·후진국 임금격차 심화
지난 2008년 우리나라 방직업의 시간당 노무비용은 6.31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45개 조사대상국 중, 대만 체코슬로바키아 다음으로 18위에 올랐다.
이같은 결과는 섬유부문의 국제적 컨설턴트회사인 워너인터내날이 부정기적으로 발표하는 방적업 (방적·직포·염색가공 )의 시간당 노무비용의 국제비교 2008년판에서 드러났다.
2008년 12월 30일 기준, 45개국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는 특히 현지의 실제 시간당 비용보다는 환율의 급변에 따른 영향이 더 큰 것이 지적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국가에 있어서 전년의 조사와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높아진 코스트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순위의 커다란 변동은 없었으나 생산기지의 이전이나 서플라이체인의 구축에 해당하는 노동비 코스트 뿐 만이 아니라, 시장까지의 거리, 산업의 안정성·영업범위의 크기가라고 하는 요인도 좌우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유럽이나 일본의 섬유산업은 고급품의 니치 마켓에 특화해야 되고, 개발비가 높은 것은 지속적인 난제라고 꼬집었다.
일본 방직업의 경우 시간당 노무비용은 전 세계 4위에 랭크됐다. 2000년에는 세계 1위의 고 비용이였지만 2004년 3위 2007년에는 6위로 떨어졌다. 2008년은 전년의 22.69달러에서 30.81달러로 35.8%로 대폭 상승, 4위로 부상되었다. 이는 엔화는 크게 변동하지 않았지만, 엔의 달러대비 환율 변동(2000년 108.9엔/ 달러→2007년 120.75엔→2008년 89.59엔)에 의해 코스트 변동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 비용국 세계 10위는 스위스, 일본, 호주 3개국을 빼면 EU가맹국이 점유했다. 스위스는 2008년 전년비 21.% 상승해 40.75달러, 1987년 이후, 거의 일관된 세계 최고의 고 코스트 국가이다. 중국 연안부는 전년의 2.2대인 1.88달러, 내륙부는 전년의 2.6배인 1.44달러로 증가, 더 이상 중국은 노무비 최저국가가 아니다.
최근 차이나·플러스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은 전년비 33.3%상승했으나, 0.057달러로 최하위에 위치했다. 또 하나 차이나 플러스원으로 기대되는 인도는 산업의 융통성이 결여되어 있는데다 노무비는 23.2% 상승해서 0.85달러로 생각만큼 성장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국가의 코스트가 1달러 미치지 않은 최저국에 랭크됐다. 유럽으로 섬유공급국인 터키는 44.3% 상승, 4.27달러로 급속하게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제조업은 쇠퇴되나 미국으로 공급국인 브라질과 멕시코는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과의 임금격차는 더욱더 확대되며, 2000년에 최고 코스트는 최저 코스트의 69배였지만, 2008년에는 131배가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