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웨어 ‘유통채널’ 다각화
대형마트·홈쇼핑 공략 ‘성장기반 구축’
2010-04-20 강재진 기자
다른미래(대표 박상돈)가 전개하는 ‘마루이너웨어’는 지난 1월 홈플러스 해운대점을 시작으로 3월 계산점, 문정점, 이달 7일 동수원점에 입점, 의정부 등 5개의 매장을 오픈한다. 5월에도 4개점이 오픈 계획으로 상반기에만 약 15개 이상 전개할 예정이다. ‘마루이너웨어’는 기존에 전개해오던 로드샵과 새롭게 전개하는 마트를 통해 유통 이원화에 나서고 있다. 제품 역시 마트 소비자 눈높이를 맞춰 공급하고 로드샵에는 기존 ‘마루이너웨어’ 충성 고객들의 니즈를 겨냥한 상품을 선보이는 것.
마루이너 관계자는 “최근 마트로 유입되는 유동인구가 많고 연령대가 높아 20대 후반을 겨냥한 제품을 많이 공급 한다”고 말했다.
남영비비안(대표 김진형)도 생산권과 판매권을 모두 갖춘 라이센스 브랜드 ‘로지(ROSY)’를 할인점과 홈쇼핑 채널을 통해 전개한다. 이를 위해 신유통사업부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한 ‘2009 한국국제유통산업전’에도 참가, 대형유통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로지’는 1948년 파리에서 출발한 중견브랜드로 20~30대 젊은 여성을 주 타겟으로 진행되며 중심가격은 브래지어가 2만~3만원대, 팬티가 1만원대, 슬립은 3만~4만원대다.
남영비비안 신유통사업부 신일곤 이사는 “활발해진 해외 유명 이너웨어의 유입을 계기로 할인점이나 홈쇼핑 채널에서 해외 브랜드를 원하는 소비욕구가 늘고 있다”며 “ ‘로지’의 감각적 디자인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함으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아동 이너웨어 업체인 보하스 인터내셔널의 ‘보보’도 마트 내에서 꾸준한 반응을 보이며 이달에 수원, 부천 홈플러스에 입점했다. 지난해 60억원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7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