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시황 “회복 늦어”
전년 실적 유지 벅찰 듯
2010-04-22 김영관
계절은 봄이지만 섬유산업 시황은 아직도 늦겨울이다. 2월 바닥은 확인했건만 회복세는 더디기만 하다. 자칫 L자형 횡보의 연속이 되지나않을지 조바심마저 든다.
제트블랙직물, 스판덱스, 싱글스판(니트류), 박직후가공류, 특수가연복합직물류 등이 미동의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양상이다. 교직물, 메모리섬유, 일반폴리에스터직물 등은 아직도 회복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채 시황파악에 분주하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실적을 유지하기도 벅찰 것만 같다. 그러나 염색에서는 벌써 봄을 찾은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내수 물량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가동율이 정상으로 회복된 기업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직물수출 시장에서 양대 축인 미주와 유럽은 2~3월 프로그램 오더진행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KTC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 지역 물량이 급격히 줄거나 발주계획 자체가 무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그러나 일부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한 물동량은 나은 편이다. 중국, 일본, 중동시장 등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