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염색 ‘대 화합 장’ 열려

스트림간 상생위한 ‘한목소리’ 기대

2010-04-22     김영관

단체장들 선봉에서 ‘파워분출’ 도모

직물과 염색의 대화합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염색산업을 이끄는 함정웅 대구염색공단 및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이사장과 김해수 염색연합회회장, 우병룡 염색조합 이사장은 직물과 염색의 불협과 반목을 멀리하고 대화합의 장을 연출하는데 선봉에 서있다.
직물에서는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이사장을 중심으로 손상모 한국섬유마케팅센터 이사장, 김대균 대구경북섬유수출협의 회장 박노욱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 등이 포진한 가운데 쌍방간 화합의 장을 연출하는데 적극적이다. 이달 28일 섬유산업협회 회장 자리를 예약한 이동수(신흥 대표) 협회장 후보도 역할을 맡아 대열에 합류한다.
화합의 장을 알리는 신호탄은 이동수 신흥 사장이 만장일치로 협회장 후보로 추대되면서 쏘아 올려졌다. 신호탄의 밑그림은 협회 부회장인 함정웅 이사장과 이의열 이사장이 그렸다.


섬산련 노희찬 회장도 일련의 과정에서 큰 힘을 보탰다.
이동수 사장은 20일 11시 섬유산업협회 이사회를 통해 차기 회장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이사장의 협회장 후보 추대는 직물과 염색의 화합을 의미한다.
함정웅 이사장이 협회장 직무대행자격으로 이동수 사장의 후보 추대를 반대하면서 화합의 장이 멀어지는가 싶었다. 그러나 함정웅 직무대행은 대화합의 장과 도약을 위한 대의적 명분을 내세워 이동수 사장의 회장 후보 추대로 입장을 선회했다.
화합의 장에 봄이 찾아오는 순간이었다. 20일 협회 이사회는 봄기운을 만끽한 가운데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함정웅 회장 직무대행이 이 같은 분위기 연출을 주도한 것도 의미가 남다르다.


직물쪽 인사(이사)를 비롯 관련 단체장(이사)과 염색쪽의 핵심인사인 김해수회장과 우병룡이사장 모두 환영일색이다.
이동수 회장 후보는 4월28일 오전11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협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다.
산지 업계는 환영 일색이다. 그러나 화합의 장을 통해 산지가 안고 있는 당면과제를 타개해야할 의무도 막중하다. 슈퍼섬유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향후 산지섬유가 나가가야 할 방향설정과 정책, 구체적 사업에 이르기까지 효율적 사업전개가 그렇다. 스트림 간 돈독한 유대와 협력이 이같이 기대를 가능케 할 만큼 단체장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이유다.


대구산지가 추진해야할 IT융합제품산업화 사업, 경북도가 내세운 신 섬유 발전전략사업도 탄력을 받아야한다. 정부의 사업결정과 예산집행, 사업전개, 사업의 효율적 성과도 예견되고 있는 만큼 스트림간 협력과 공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또 대구경북 산지의 현안에 대한 순발력 있는 의견조율과 입장정리가 될 수 있도록 사심을 버리고 대의적으로 대처해야할 책임도 주어졌다. 대정부 건의에서 한목소리의 파워를 분출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직물과 염색에 이르는 공정별 설비노후화 대책, 신기술, 첨단에너지 절약형 설비개체, 신섬유와 조합된 신설비 도입 등은 산지가 안고 있는 중차대안 사업 중 하나다.


한목소리의 힘과 기획력이 어느 때 보다 기대되는 이유다. 정부의 어려운 정책결정도 업계의 한목소리와 시종일관으로 어렵지 않게 매듭지을 수도 있는 일이다.
이미 이 같은 현안사안들은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 국회, 지경부가 타개해야할 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림별 연계 연구개발 사업에서도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한국염색기술연구소가 중심으로 협력과 상생의 모습을 보여 줄 의무와 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