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지 승부수는 팬시 직물
여성복 이어 남성용으로 확산
2010-04-27 김영관
박직류 후가공류도 대열에
섬유산지 대구의 변화 키워드가 팬시(FANCY)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성복 소재는 이 미 대세로 자리 잡았다. 유럽, 미주, 아시아권에 이르기 까지 팬시화는 세계적 트렌드가 돼버렸다.
한국을 비롯 북미, 남미, 중동시장 등은 이 같은 대세를 비켜가면서 매출확대를 꾀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이슈가 됐다.
팬시화는 뉴트럴 칼라의 파스텔 톤 프린트, 얀 다이드(깅감)등이 핵심.
가장 민감한 소재는 면,레이온 등 복합소재다. 박지류, 자카드, 변형메모리섬유도 바짝 뒤를 추격하고 있다. 자카드직물의 팬시화는 백산무역(대표 이정근)이 주도하는 양상이다.
묵직하고 중후한 칼라가 대세였던 자카드는 이미 애니칼라로 변모했다. 용도의 다양화에 힘입어 중량과 칼라의 다양성이 눈에 띠게 달라지고 있다.
한솔섬유(대표 박태수)는 여성용 복합직물의 차별화를 위해 소재의 친환경화와 팬시화로 승부를 걸고 있다. 뉴트럴 칼라에다 다양한 소재, 칼라매칭으로 팬시화를 주도하고 있다. 매출 또한 증가추세다.
중원무역(대표 김진한)도 팬시소재라면 빠질 수 없다. 면, 레이온, 폴리에스터 등 다양한 복합, 교직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아이템들은 중동, 미주, 아시아권에 이르기까지 세계시장을 파고들며 4월 중순 현재 매출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메모리섬유도 대열에 합류했다. 신흥, 자인, 해일, 태광 등 대표적 매모리섬유업체들은 꾸준히 팬시화에 집중하고있다.
자인섬유가 팬시 메모리섬유에서는 한 발짝 앞서있다. 체크, 스트라이프에다 다양한 칼라, 소재믹싱으로 팬시화를 주도하고 있다.
모달, 레이온소재의 셔츠전문기업인 섬영섬유(대표 노현)는 팬시화에 올 인했다. 올 들어 여성셔츠방향으로 아이템의 변화를 꾀하면서 부터다. 품질은 한 단계 업이지만 가격은 동결시켜 미주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섬영은 지난해까지 일반생활, 사냥 등 용도의 남성셔츠로 미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연간 매출액 1000만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박직류 후가공직물은 그동안 다양한 칼라로 세계시장 기호를 충족시킨 소재. 그러나 최근들어 칼라의 다양성, 가공기법 변화 등을 꾀하면서 소재의 팬시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