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창] 불황이 트렌드? 혜안이 필요한 때

2010-04-27     강재진 기자
불황이 트렌드가 됐다. ‘불황기 탈출 전략’, ‘불황에 뜨는 네트워크 마케팅’, ‘불황 속 선전하는 브랜드’, ‘불황 속 유통 패러다임’ 등 요즘에 불황이라는 말이 필수로 따라 붙으니 말이다.
이는 지난 달, 글로벌 브랜드계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A교수와 공동으로 브랜드컨설팅 회사에서 진행한 ‘불황을 극복하는 브랜드 전략’이라는 강의 진행 이후 더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물론 이 같은 설명회는 최근 기업 최대 관심사인 불황과 브랜드라는 측면에서 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전략을 제시한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또 조직 관리부터 전반적인 브랜드 관리까지 분야별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너지 창출 비법 등을 구할 수 있다면 그 목적성에도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브랜드 설명회는 참가비가 적지 않게 소요되고 있고 이는 고스란히 기업의 비용으로 처리된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렌드 설명회가 요즘처럼 우후죽순 생겨나는 것을 보면 그 만큼 수요가 있다는 반증으로 그 중 무엇이 ‘득’이 될 것인지 현명한 분별력이 요구된다. 이 시점에서 부서나 조직 간 경제 위기 탈출 전략을 얻기 위해 진정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무엇인지 한번 고민해 볼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