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교직물 염가공 ‘노하우’ 글로벌 스탠다드 자랑

■기획시리즈 | 나만의 색깔로 성장레이스 펼친다 ④-투웨이 스트레치 교직물 염색가공

2010-05-18     김영관

백승호 (주)앤디아이 대표

최고품질 신축성·워셔블·질감·터치 기술력 과시
유럽·미주·일본 등 선진 바이어 오더 끊이지 않아
아세테이트·실크 교직물 등 성장동력원 창출 앞장
다양한 설비조합과 축적한 노하우가 개발 원동력

90년 중반부터 착용의 편이성을 앞세워 히트 친 직물이 있다. 신축성을 부여한 원웨이-투웨이 스판덱스 직물이다. 이후 스판덱스 직물은 시대의 흐름을 타고 발전을 거듭해와 자연섬유와의 교직과 복합화로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스판덱스는 고유의 신축 특성 때문에 염색, 가공공정에서의 미세한 기술력이 요구되는 직물이다. 대구염색공단에 위치한 (주)앤디아이(대표 백승호)는 투웨이 스트레치 교직물 염색가공기술부문에서 국내 독보적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스판덱스 교직물 염색이란 말만 나오면 앤디아이가 떠오를 만큼 대명사격 입지를 굳힌 업체다. 이 같은 기술력과 노하우는 해외에서도 알아준다. 유럽과 미주, 일본 등 까다로운 품질을 요구하는 바이어들이 앤디아이 스판덱스 품질을 고집하면서 앤디아이는 어느덧 성장동력을 탑재한 국내 대표 염색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고 단가를 고집하면서도 풀가동체제에 돌입한 앤디아이는 기술력과 품질노하우를 보상받고 있었다.

국내 최강 투웨이 스트레치 교직물 염가공
투웨이 스판덱스직물은 이젠 현대인의 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빼놓을 수 없는 핵심소재로 자리 잡았다. 남녀정장, 캐주얼에서 등산, 골프, 레포츠, 여행 및 일반 생활복에 이르기까지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 늘어나는 수요와 용도의 다양성에 비례해 수요자의 욕구 또한 높아가고 있어 스판덱스 품질은 끊임없는 개발을 요구받고 있다.
이 같은 까다로운 세계시장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곳이 앤디아이다. 특히 투웨이 스트레치 스판덱스 염색가공부문에서는 국내 독보적 기업으로 통한다.
이유가 뭘까. 고유의 신축성을 극대화하면서 소재의 질감, 터치까지 최고품질을 시현하는
기술력에서 찾을 수 있다. 스판덱스 직물의 특성상 미세한 워셔블 효과까지 극대화한다면 금상첨화다. 바로 앤디아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백승호 사장은 “오랜 경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이젠 제대로 된 스판덱스직물 품질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게 된 배경인 것 같다”며 “솔직히 투웨이 스트레치 교직물 부문이라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백 사장의 이 같은 자부심은 외부의 반응에서도 찾을 수 있다. 국내 내
셔널브랜드에 공급되고 있는 투웨이 교직물은 앤디아이를 거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품질을 인정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도 염색 단가를 내린 적이 없는 이 회사는 제값을 받고 제대로 된 품질을 생산해주는 것을 자부심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이렇다보니 5월 현재 투웨이 스판덱스직물 전체 오더에서 국내브랜드로 유입되는 물량이 40%에 달한다. 단가도 평균 1000원대에 이른다. 일반 염색가공료의 2배다. 그런데도 풀가동하고 있다면 설명이 필요 없다.
수출도 마찬가지. 유럽, 미주, 일본시장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대다수다. 앤디아이와 거래하는 직물수출 업체들 중 80-90%가 장기고정거래처다. 고단가를 지불하면서도 앤디아이를 고집하는 이유는 하나. 품질을 믿을 수 있고 바이어를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 백 사장은 이 같은 배경으로 노하우가 축적된 기술력에다 투웨이 스판덱스 품질을 최고로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설비조합을 꼽았다.
투웨이 전용 정련기, 브러쉬 다이어몬드 머신, 93인치 해포기와 드라이기 등이 대표적이다. 앤디아이는 가공지 기준 최고 85인치 안팎까지 생산할 수 있는 대폭설비도 갖췄다.
투웨이 스판덱스 교직물에 이은 앤디아이의 주력소재는 논 스판 교직물. 가을, 겨울트렌드에 맞춰 세계인이 즐겨 찾는 소재다. 매년 3월부터 시작되는 논 스판 물동량은 앤디아이의 생산 케퍼를 채우는데 항상 선두에 서있다.
논 스판직물이지만 아이템에 따라 스판이 들어간 소재도 평균 30%에 이른다.
백 사장은 “이들 아이템 역시 다양한 설비조합과 기술노하우 경험에서 찾아낸 품질표준으로 최고의 품질을 생산해 낼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미래 먹거리 소재 포트폴리오
투웨이 스트레치 교직물, 논 스판 교직물에 이어 앤디아이를 대표하는 아이템개발 역시 완성 또는 현재진행형이다. 아세테이트 교직 및 스판 교직이 그것. 현재 아세테이트와 나이론, 폴리에스터, 레이온의 교직물 염색가공 품질표준을 잡은 상태, 지난해 가을 아세테이트 교직물에 뛰어든 지 6개월 여 만에 품질표준을 설정, 생산에 들어갔다.
향후 논 스판 교직물과 버금가는 선까지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마친 상태. “평균단가 역시 1000원대에 이른데다 최고 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공정조건을 개발한 상태여서 전망이 밝다고 봅니다.” 백 사장은 아세테이트 교직물 케퍼를 최고 20-30만야드(월산)로 꼽았다.
실크 교직물도 주력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할 준비가 한창이다. 그가 가장 집요하게 연구 개발하는 아이템이기도하다.
“바이어의 요청에 의해 개발을 시도했는데 실제 제품을 접하고 나니 욕심이 생겼다”는 그는 “현재까지 개발과정으로 미루어 앤디아이의 주력아이템으로 자리하는데 손색이 없을만큼 비전있는 소재”라고 강조했다. 실크와 폴리에스터, 면 교직염색은 실크고유의 터치와 질감에다 화섬 및 자연섬유의 특성을 살리는 고난도 염색가공기술이 요구된다는게 백 사장의 설명이다.
특히 실크터치를 살리기 위해 폴리에스터는 20데니어 이하급 세사를, 면사는 40수 이상의 세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염색공정의 미세한 조건을 잡아내야만 요구품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 이 때문에 그는 실크교직 염색전용 설비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개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지원 연구개발과제를 신청, 주관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실크 교직믈 염색가공 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다.
백 사장은 향후 실크교직물의 수요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화섬과 면이 실크와 만나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터치와 색상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출발은 여성용이지만 머지않아 캐주얼, 레포츠, 일반생활용 의류에 이르기까지 남여가 즐겨 찾는 소재로 각광받을 날이 올 것 이란 게 그의 예상이다.
물세탁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실크 교직물. 여성 정장류 소재를 타겟으로 개발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