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신규런칭 작년 ‘절반수준’
중·대형社, 유명 브랜드 집중
자금력 갖추고 ‘신중한 행보’
국내 패션마켓의 신규 런칭 수가 전년대비 급격하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신규 브랜드들의 경우 21개 정도로 집계되며 남성복 6개, 여성복 4개, 골프 4개, 캐주얼 3개, 스포츠, 유아동, 이너웨어, 잡화가 각각 1개로 나타났다. 이번 F/W 의욕적으로 패션마켓에 출사표를 던지고 나선 업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자금과 조직력을 갖추고 중대형 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런칭 브랜드 역시 인지도 높은 비중있는 브랜드들의 신규 런칭이 두드러진다.
남성복에서는 캠브리지, 한일합섬, 우성아이앤씨, 제스인터내셔날, 뇌성 등이 여성복에서는 한섬, 한국월드패션, 웨어펀인터내셔날 등 중대형업체들이 신규사업에 뛰어든다. 스포츠·골프에서는 한국데상트와 LG패션, 케이앤씨에프지 등이 눈에 띈다.
신규 중에는 국내 전개 이력이 있는 브랜드들의 재진입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남성복에서는 뇌성의 ‘런던포그’, 여성복에서는 한국월드패션이 ‘오조크’를 런칭 예정이다.
중량감 있는 브랜드들의 런칭 또한 주목받고 있다. 여성복에서는 라이센스로는 최고가대를 형성할 한섬의 ‘랑방 컬렉션’이, 아동복에서는 명품브랜드 서브라인인 ‘닥스키즈’를 파스텔세상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시장규모 대비 런칭수를살펴보면 골프조닝이 가장 눈길을 끈다. 남성복과 여성복에 이어 신규 골프 런칭이 4개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케이앤씨에프지는 ‘라일앤스콧’과 ‘예스골프웨어’ 2개 브랜드를 동시 런칭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급부상하는 이너웨어에서는 정통 스포츠브랜드 ‘푸마’의 라이센스 ‘푸마바디웨어’를 코웰패션이 선보인다. 잡화에서는 에스콰이아글로벌이 라이센스로 런칭하는 미국 컴포트화 전문 브랜드 ‘내추럴라이저’가 유일하다.
한편 지난해 신규브랜드의 보류·중단 사태와 같이 이번 F/W에도 신규 사업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경우가 발생해 하반기 시장전망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감지된다.
이번 F/W 런칭계획을 잡았던 캐주얼 브랜드 ‘폴 프랭크’가 내년 S/S 런칭으로 계획을 수정했고, 직수입 이너웨어를 전개할 계획인 코튼클럽 역시 올 연말까지 신규 최종 결정을 미루는 상황이다.
/패션부 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