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타입’ 결국 종료
‘버티기’보다 ‘수익창출’ 우선
2010-05-27 홍영석
빅3百 등 29개 유통 과감히 포기
‘드타입’이 런칭 1년 만에 결국 종료한다.
캐주얼 조닝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스타일리쉬 캐주얼의 선두권에서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 백화점 비롯해 총 29개점에서 의욕적으로 유통망을 전개하던 연승어패럴(대표 변승형)의 ‘드타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전개를 중단한다.
‘드타입’은 런칭 당시 경쟁 브랜드보다 좋은 입지의 주요 유통망을 개설하면서 상당한 기대주로 떠올랐지만 신규라는 핸디캡과 불명확한 컨셉, 차별화 실패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지 못하고 결국 전개 중단이라는 카드를 뽑았다.
‘드타입’은 발전가능성이 높은 스타일리쉬 조닝과 경쟁우위의 유통망은 물론 최근 3번째 디자인실장을 영입해 F/W 품평까지 완료한 상태에서 중단 의사가 나와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브랜드 측 한 관계자는 “스타일리쉬 캐주얼이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매출 볼륨화와 수익 창출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자금을 투자해야 하는 신규는 요즈음 같은 불경기의 일명 ‘버티기 싸움’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5일 유통 측 관계자들에게 브랜드 전개 중단 의사를 밝힌 ‘드타입’은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 백화점 11개와 야우리·대백·세이·엔비·메세지 등 지방백화점과 전문점 14개, 대구 동성로, 강릉 등의 대리점과 직영점 4개는 5월 마지막 주부터 고별전을 펼친 후 사업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