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설치 도형·미술’ 선보여

홍익섬유미술대학원전

2010-06-01     강재진 기자

▲ 홍익대학교 문헌관 현대미술관에서 한승수 디자이너 작품 ‘투영’을 관람하고 있다
‘섬유미술’과 ‘직물디자인’의 새 영역 발견과 비전제시를 목표로 한 ‘홍익섬유미술대학원전’이 홍익대 문헌관에서 지난 30일 성료됐다.
이번 전시회는 한승수 디자이너 외 섬유미술 석사과정 학생들 32명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섬유패션 관련자 및 해외 드로잉 전문가 등 1000여명이 다녀가 화제를 모았다는 평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관계자는 “기존 그림에 익숙해 있던 시선을 섬유를 활용해 다양하게 평면적으로 펼쳐 보이는 시도를 했다”며 “섬유 패션산업이 침체기에 있지만 이러한 전시회를 통해 관심을 유발함으로써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한승수씨가 ‘껍질’, ‘투영’, ‘꿰뚫린 환영’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였다. 한승수씨는 “‘치장’이라는 컨셉으로 거울 앞에 투영된 나의 내면을 보여주기 위해 겪어야 되는 고통, 고민을 표현했다”며 “작품에 박혀 있는 크리스털은 화려하지만 ‘치장’을 위해서는 고통도 감수해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텍스타일 패턴물 ‘자화상’은 다양한 이미지를 커머셜하게 패턴화 시켜 실내 인테리어·패션소품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