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천 ‘한센촌 염색공장’

최첨단 섬유단지로 탈바꿈

2010-05-31     전상열 기자

경기도, 794억원 투입
2012년까지 조성키로

국내 대표적 무허가 염색단지로 낙인찍혔던 경기도 포천·연천지역 한센촌이 합법적인 섬유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대상은 포천시 신북면 신평3리(18만5085㎡)와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33만㎡) 2곳이다. 현재 한센촌 2곳에는 74개 공장(근로자 1300명)이 들어서 있으며 모두 무허가다.
최근 환경부가 특정수질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섬유·염색업종 등 공장의 입지를 제한하던 고시를 개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한센촌 염색단지 2곳에 794억원을 들여 섬유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입주기업을 지원키로 했다. 주요 유치업종은 염색·피혁·편직 등이다.


청산면 대전산업단지는 474억원을 투자해 2011년까지 조성하고, 신평3지구 산업단지는 2012년까지 33만㎡ 규모로 3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신평3리 공단조합 최종덕 회장은 “한센촌 2곳이 산업단지로 탈바꿈하면 입주업체와 고용 인력이 두 배로 늘고, 매출액 역시 연간 820억원에서 19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들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깨끗이 처리하기 위해 2011년까지 5818억원을 들여 공공하수처리시설 17개소 확충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