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스토어’ 新개념 유통 정립

로드샵 유통 한계 극복 가능성 제시

2010-06-03     김현준

인디에프

인디에프(대표 김기명)의‘에프스토어(F-STORE)’가 잠재력이 높은 새로운 유통채널로주목받고 있다.
‘에프스토어’는 인디에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하는 신개념 유통매장으로 ‘조이너스·꼼빠니아·예츠·예스비·트루젠·메이폴’ 등 전개 브랜드들을 한데 모아 구성한 멀티 브랜드샵으로, 유통채널다각화의 한 일환이다.
지난해부터 잠실롯데마트 월드점과 청원점에 이어 올해는 신림포도몰점, 전주송천점까지 4개 매장을 오픈한 ‘에프스토어’는 기존 브랜드 이미지 쇄신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 고객층 유입이라는 긍정적인 징후를 낳고 있다. 바로‘에프스토어’가 로드샵 유통위주로 전개되는 브랜드의 한계점과 취약점 극복에 새로운 가능성을 던지고 있는 것.


‘올드한 브랜드 이미지’,‘고정고객 위주의 타겟팅과 신규고객 창출 미비’,‘투자대비 스타마

케팅의 효율성 저하’등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로드샵 상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브랜드들이 갖는 문제점을‘에프스토어’가 상호보완하고 있다.
인디에프의‘에프스토어’는 다(多)브랜드 대형매장화를 추구하며 20초반에서 40~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을 유입시키고 있으며, 브랜드 간 연계를 통한 상호보완 작용으로 판매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넓은 공간을 활용한 인테리어는 인디에프의 기업이미지는 물론 각 브랜드별 이미지 쇄신도 이뤄내고 있다. 또한 윤은혜, 김아중 등 톱모델을 기용해 추진하고 있는 브랜드의 스타마케팅 효과 역시 극대화되고 있다. 인기 연예인은 잘 알지만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약한 10대부터 20대 초반 연령 층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 브랜드에 대한 상대적인 거리감을 줄여줘 20대와 40~50대의 다양한 연령층이 한데 어울려 쇼핑하는 모습도 자연스럽다.


포도몰 관계자는 “인디에프의 경우 로드샵 유통을 위주로 브랜드를 전개해왔기 때문에 쇼핑몰 내에서도 경직된 브랜드 전개를 우려했지만, 지난 2월 말 오픈 이후 빠른 기간 내에 안착해 유입고객들을 확대해나고 있다”며 “인기 연예인들을 모델을 앞세운 스타마케팅 또한 젊은 층들의 관심을 끌어내 나이어린 10대 들에게도 브랜드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디에프는 ‘에프스토어’를 대형마트, 나들목 상권, 전문쇼핑몰 등 3가지 유통채널로 세분해 성공모델을 갖추고 내년부터 공격적인 전개에 돌입할 계획이다.
인디에프의 윤남기 메가샵 영업팀장은 “올해는 8월 말 영등포 경방타임스퀘어 입점 등을 포함해 2~3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며 “현재 나들목 상권의 ‘에프스토어’ 진입은 일단 성공모델을 만들었다고 자신하고 있으며, 향후 각 유통채널 별 적확한 모델을 세워 내년부터는 공격적인 매장확대에 돌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에프스토어’는 인디에프가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생소한 유통채널에서 브랜드 매장 전개한다는 점에서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로드샵 형식에서 탈피한 인테리어, VMD, 제품구성, 판매서비스 등 다양한 학습효과를 통해 패션마켓 내의 향후 행보도 넓혀가고 있다.
/김현준 기자 mony@ayzau.com


■에프스토어 신림포도몰점
김혜경 매니저
멀티 ‘브랜드·제품’ 고객 선택 폭 넓혀
스타마케팅 효과 극대화…젊은 층 유입

‘조이너스·꼼빠니아·예츠·예스비’총 4개 브랜드가 대형공간에 함께 구성돼 고객 유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브랜드별 연계판매 효과도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일단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들이 한 공간에 구성돼 연출되기 때문에 고객 선택의 폭이 크다는 메리트도 있다.
고객들이 여러 가지 아이템들을 비교해가면서 선택할 수 있어 구매확율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주말에는 20대 초반~30대 중반까지 가족단위나 커플들의 구매가 크게 일어나고 있으며, 평일에는 40대 중후반 고객들의 유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 2월말 오픈했을 당시보다 고객유입이 2~3배 증가했으며, 매출 또한 점진적인 신장세를 보여 향후 거는 기대가 크다.
‘에프스토어’신림포도몰점은 특히 10대 청소년부터 중장년 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유동인구 유입이 활발하다는 점에서 각 브랜드 인지도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윤은혜, 하지원, 김아중 등 탑모델을 활용한 스타마케팅이 이곳에서 효과가 더욱 발휘돼젊은 층들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