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섬유강국’ 실현위해

‘지식기반 신 섬유 개발’

2010-06-14     전상열 기자
법적·제도적 뒷받침 시급

한국섬유패션산업이 2020년 세계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4강으로 거듭난다. 지식경제부 조석 성장동력실장은 지난 10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2009 섬유패션업계 CEO포럼’에 참석,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섬유패션산업 진흥 계획을 밝혔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가 지난 10일 제주도 해비치 호텔에서 개최한 2009 섬유패션업계 CEO포럼이 300여 섬유패션인이 참석한 가운데 2박3일간 일정으로 성료됐다. 올해 섬유패션 CEO포럼은 역대 최고 참석인원을 기록했다.
특히 섬유패션업계 화합의 장 마지막날 12일에는 금융·경제 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기술, 신제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면방·화섬·직물·염색·의류·패션 등 스트림간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로 녹색성장을 이룩, ‘그린 섬유 강국’ 실현을 위한 결의문이 발표됐다.


이날 섬유패션업계는 “전 세계가 유례없는 금융·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북핵 문제까지 악화 일로에 있는 등 글로벌 리더로 도약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미증유의 시련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3차에 걸친 오일쇼크와 외환위기를 극복한 불굴의 정신으로 지금의 위기 또한 헤쳐 나갈 수 있다. 특히 섬유·패션산업은 그동안 자율적인 구조조정과 스트림(공정)간 협력, R&D·제품 개발과 첨단 설비투자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또 IT·BT·NT 등 첨단 기술과 자동차, 조선, 우주항공, 건설, 의료 등 수요산업과의 융·복합을 이루며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변모시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우리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 고효율 녹색성장 실현을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움직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한-미, 한-EU 등 자유무역협정을 계속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섬유·패션산업이 녹색성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종사자 모든 이의 도전정신과 지혜가 모아져야 하며, 국가·사회 전반에 걸친 인적, 물적, 제도적 뒷받침 또한 제대로 갖춰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린 섬유강국 실현 결의문
1. 우리 섬유·패션인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및 경영합리화 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및 해외시장 개척 노력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솔선수범한다.
1. 우리 섬유·패션인은 독자적인 기술과 노하우의 강점을 살려 신기술·신제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면방·화섬·직물·염색·의류·패션 등 스트림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1. 우리 섬유·패션인은 주요 교역 대상국과의 FTA가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촉진하기 위한 첩경이라 여기고 이의 확산을 적극 지지하며, 특히 한-미, 한-EU FTA의 조속한 발효를 국회와 정부 당국에 촉구한다.
1. 우리 섬유·패션인은 첨단 기술과 수요 산업과의 융-복합화를 통해 슈퍼, 나노, 스마트, 친환경 ‘지식기반 신섬유 개발’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며, 이를 통해 섬유산업이 미래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국회와 정부 당국에 건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