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감지 ‘마법의 유아복’ 개발

英國人, 10월 출시예정

2010-06-22     강재진 기자

아기의 체온이 올라가면 컬러가 변하는 ‘마법의 유아복’이 나왔다. 영국의 크리스 에베저(42)가 개발한 이 옷은 아기 체온이 37℃이상 올라가면 흰색으로 변한다. 덕분에 엄마들은 재빠르게 아기의 몸 상태를 알아채고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에베저는 6년 전 우연히 아기 체온과 관련 된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아이디어를 얻어 온도에 민감한 안료를 유아복 안감에 입혀 색깔이 변하는 옷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 유아복을 위해 수많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으며 연구비로 70만 파운드(약 14억5000만원)을 투자하는 등 열정을 쏟았다. 그 결과 유아복 제조업체인 ‘퀄리티워크웨어 4U’와 1250만 파운드(약 258억원)에 특허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또 ‘베이비글로(Baby Glow)’라는 유아복 브랜드를 런칭 했다.
그는 “아기가 고열에 시달리기 전에 미리 알아차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온도에 따라 컬러가 변하는 이 옷은 보이지 않는 열을 볼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구한 노력으로 이 옷을 개발하게 됐다. 유럽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수출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 10월에 시장에 나올 예정인 이 옷의 가격은 한 벌당 20파운드(약 4만2000원)이며 분홍색, 청색, 초록색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