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상품도 ‘명품화’ 바람

온라인몰, 생활용품 럭셔리 마케팅 활기

2010-06-21     김효진

최근 실용상품에 대한 명품화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기능성과 브랜드가 강조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청소기와 유모차, 만년필, 화장품 등 생활 속 제품의 특가판매 행사 및 사은품 증정 등 실속구매를 돕는 럭셔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닷컴’은 명품 청소기 ‘닐피스크(Nilfisk)’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강한 흡입력과 최저소음, 알러지필터링 기능으로 유명한 ‘닐피스크’는 최장 5년의 무상 A/S를 제공하고, 20년 이상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내달 15일까지 최대 18만원 할인판매 및 양모먼지봉투 사은품 등 단독 런칭 이벤트를 진행한다.


‘디앤샵’은 ‘맥클라렌’ ‘잉글레시나’ ‘에이텍스 도쿄’ 등 유명 수입 유아용품 특별 기획전이 한창이다. 한 손으로 접고 펼 수 있는 ‘잉글레시나’와 산모의 손목과 어깨, 허리관절 등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설계된 ‘맥클라렌’ 유모차 제품은 다양한 할인쿠폰과 사은품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인터파크’는 만년필, 억대 고급 악기 등 고가 럭셔리 제품을 판매 중이다. 세계적인 만년필 브랜드 ‘워터맨’ 한정판 라인은 천연재료인 악어가죽·금·순은·진주 등으로 만든 제품으로 펜 1자루를 만드는데 3개월 이상 소요된다.


‘H몰’은 지난 한달 간 ‘스토케’ ‘콩코드’ ‘실버크로스’ 등 수입 유모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이상 증가했다.
조금 비싸더라도 디자인과 제품력이 우수한 수입 유아용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 6월 말까지 놀이용 완구를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썬쉐이드, 흔들침대, 다용도 백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롯데닷컴 정희숙 MD는 “해외 실용명품들은 고가이긴 하지만 일반제품보다 내구성이 높고 기능이 뛰어나 알뜰소비를 원하는 고객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며 “쿠폰 활용과 다양한 사은품 혜택으로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