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상품도 ‘명품화’ 바람
온라인몰, 생활용품 럭셔리 마케팅 활기
최근 실용상품에 대한 명품화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기능성과 브랜드가 강조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청소기와 유모차, 만년필, 화장품 등 생활 속 제품의 특가판매 행사 및 사은품 증정 등 실속구매를 돕는 럭셔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닷컴’은 명품 청소기 ‘닐피스크(Nilfisk)’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강한 흡입력과 최저소음, 알러지필터링 기능으로 유명한 ‘닐피스크’는 최장 5년의 무상 A/S를 제공하고, 20년 이상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내달 15일까지 최대 18만원 할인판매 및 양모먼지봉투 사은품 등 단독 런칭 이벤트를 진행한다.
‘디앤샵’은 ‘맥클라렌’ ‘잉글레시나’ ‘에이텍스 도쿄’ 등 유명 수입 유아용품 특별 기획전이 한창이다. 한 손으로 접고 펼 수 있는 ‘잉글레시나’와 산모의 손목과 어깨, 허리관절 등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설계된 ‘맥클라렌’ 유모차 제품은 다양한 할인쿠폰과 사은품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인터파크’는 만년필, 억대 고급 악기 등 고가 럭셔리 제품을 판매 중이다. 세계적인 만년필 브랜드 ‘워터맨’ 한정판 라인은 천연재료인 악어가죽·금·순은·진주 등으로 만든 제품으로 펜 1자루를 만드는데 3개월 이상 소요된다.
‘H몰’은 지난 한달 간 ‘스토케’ ‘콩코드’ ‘실버크로스’ 등 수입 유모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이상 증가했다.
조금 비싸더라도 디자인과 제품력이 우수한 수입 유아용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 6월 말까지 놀이용 완구를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썬쉐이드, 흔들침대, 다용도 백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롯데닷컴 정희숙 MD는 “해외 실용명품들은 고가이긴 하지만 일반제품보다 내구성이 높고 기능이 뛰어나 알뜰소비를 원하는 고객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며 “쿠폰 활용과 다양한 사은품 혜택으로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