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산지 재도약 묘수 찾는다”

대구경북 업계, 섬유CEO 포럼에 큰 기대

2010-07-06     김영관

9월말 또는 10월초 경주에서 개최할 예정인 ‘대구경북섬유 CEO 포럼’를 통해 대구산지업계가 재도약을 모색할 방안 찾기에 나선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회장 이동수)는 CEO포럼을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기로 잠정결정했다. 문제는 스트림간 화합과 협력을 다지는 한편 섬유산지의 재도약을 꾀할 실질적 처방과 방안 마련이다.
이를 위해 이동수 협회장과 이의열 섬유직물조합 이사장, 우병룡 염색조합 이사장, 김우종 패션협회장 등 부회장단은 조만간 회동을 갖고 방안마련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산지업계가 타개해야할 현안 과제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설비 노후화가 산지 재도약 행보에 발목을 잡고 있는 만큼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신섬유 특별법도 뜨거운 감자다. 민생현안에 가로막혀 6월 국회에서 법안 상정이 무산됐지만 9월 정기국회까지는 상정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특별법이 상정과 입법의 수순을 원활히 밟는다면 산지 현안과제는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의 수도 생각해봐야 한다. 개발과 마케팅의 강화도 그 뒤를 따른다.
정부지원 연구개발과제를 실속있게 추진하는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 정부가 2일 연구개발지원책을 대폭 보완해 발표했지만 근본적 문제는 손도 못 댄 느낌이다.
개발비용에 대해 공제율을 높이고(25%→30%)개발지원재정을 현재 12조 3천억 원에서 2013년에는 18조 4천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사후보상제도 마련, 해외고급기술인력 초청시 비자발급과 설비투자 지원 재정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정작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는 실질적 성과와 상품화 성공을 높이기 위한 대책은 없다. 따라서 협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준비, 제직, 염색, 패션에 이르는 전 스트림의 살아 있는 의견을 수렴, 실속위주의 연구개발과제를 추진할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활성화도 시급하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 대구섬유마케팅센터가 가동되고 있지만 빙산의 일각이다. 산지의 스트림을 총괄하는 국내외 마케팅창구와 고급인력확충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