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섬, 도전사로 해외 공략
정전기 방지·항균·방취 우수 매년 성장세 기록, 일본산 수입대체 크게 기여 산업용 섬유로 각광
한일합섬 섬유사업부(본부장 백의현)가 신 시장 개척 일환으로 내놓은 도전사 ‘엘렉스(ELEX)’의 신장율이 뚜렷해지고 있어 화제다.
정전기방지와 항균성을 동시에 보유한 ‘엘렉스’는 매년 10%이상 매출을 늘리며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985년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1998년부터 상업화에 성공한 ‘엘렉스’는 초창기 국방부의 군용 항균섬유 양말로 납품되기 시작해 점진적으로 발전해 산업용 인테리어용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에는 도전사인 일본산 ‘썬더론’ 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면서 이름을 얻으며 본격적인 탄력을 받았다.
이같은 성공요소는 차별화된 품질이 뒷받침 했다는 것이 백의현 본부장의 설명이다. “‘엘렉스’는 타사에 비해 기능이 더 많다”면서 “기본적인 정전기 방지 효과도 타사보다 크고, 전자파 차폐효과와 항균 방취 소취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엘렉스’는 정전기 방지와 전자파 차폐를 통해 정전기나 전자파 등에 의한 각종 장해와 재해를 보호한다. 가연성 가스 용제 등의 폭발, 반도체, 계기류 등의 손상, 불량 발생, 종이 등의 먼지부착, 정전기 발생으로 인한 불쾌감, 컴퓨터, 계기류 등의 오작동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제전작업복이나 제전장갑, 모포, 포장재, 바닥재, 브러시, 의류 등에 적용된다.
‘엘렉스’는 구리가 이온화한 후 미생물의 세포 구조를 파괴해, 신진대사를 불가능하게 함으로써 균의 번식활동을 중단하는 항균효과가 있다. 땀 냄새나 악취는 포도상구균의 사체나 배설물 등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엘렉스’는 균 자체의 번식을 억제시켜 우수한 방취, 항균 효과를 나타낸다. 양말이나 이불솜, 침대, 커버, 신발안창, 필터, 의류 등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엘렉스’합성섬유의 정전기를 근본적으로 제거한 도전성 특수 섬유전성 특수섬유다”라고 정의하고 “종래의 방법과는 다른 제조방법으로 합성섬유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도록 개발했다”고 백 이사는 재차 강조했다.
‘엘렉스’는 아크릴로리트릴을 주원료로 한 아크릴 섬유 등에 황산동(CUS04)을 반응시켜 동 (CU), 시안(CN), 유황(S) 등의 화합물을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10¹ 10² CM의 도전을 갖게 함으로써 정전기를 방지한다. 이 도전성은 기계적인 마찰이나 화학작용에도 안전하며 타섬유 소량 혼방사에도 정전기 방지효과가 매우 우수하다. 타 섬유와 1~5% 혼방에도 우수한 정전기 방전효과를 나타내며 내세탁성이 좋다. 동 이온이 함유되어 있어 항균 축열 등의 기능과 전자파 차단 기능이 뛰어나 반도체 산업용품 군수용품등 특수 분야에 사용된다.
한편 한일합섬 ‘엘렉스’는 오는 8월말 해외 전시회를 통해 수출시장 확대에 나서 기대를 모은다.
/김임순 기자 s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