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섬유산업 돌파구 되나”
한·EU FTA 잠정 합의
1억 달러 관세철폐 효과
직물류 수출 큰 힘 될 듯
EU시장이 침체위기에 처한 한국 섬유 산업에 돌파구가 된다. 바로 한-EU간 자유무역협정 타결이 주는 효과다. 우리나라 섬유교역규모 2위 국으로 올라선 EU가 한국 섬유소비시장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젖힌다. 한미FTA가 먼저 타결됐지만 양국이 비준절차도 밟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한-EU FTA타결은 섬유교역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또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섬유 수출에 단비효과도 기대된다.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됨과 동시에 섬유류 수출은 약 1억 달러에 가까운 관세철폐 효과를 누린다. 또 관세철폐 영향으로 수출 물량 증가와 함께 한국산 섬유류가 EU 역내 물품으로 간주돼 EU 시장개척에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한-EU간 자유무역협정이 타결됐다. 앞으로 발효될 때까지 한국은 물론 EU 각 국가 역시 비준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큰 물줄기는 발효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한-EU간 FTA발효는 내년 상반기 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EU 섬유 FTA는 한-EU 섬유무역 규모를 더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말 기준 한-EU섬유류 무역규모는 20억 4937만 달러를 기록,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이 EU에 수출한 금액은 11억 8467만 6000달러, 수입액은 9억 6469만 400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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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열 기자 syjeo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