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업]행텐코리아

2010-07-15     홍영석

‘행텐·행텐키즈·에이치앤티’ 불황속 선전
상반기 최고 두 자리 성장…올 360개점 1800억 원 목표 청신호

행텐코리아(대표 쉬브쿠마 라마나탄)의 각 전개 브랜드들이 상반기 패션 업계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선전을 펼쳐 올해 총 매출목표인 1800억 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회사는 중저가 볼륨캐주얼 시장을 이끌고 있는 ‘행텐’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라인 익스텐션한 ‘행텐키즈’와 ‘에이치앤티(H&T)’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지난해 3개 브랜드를 통틀어 전년대비 약 12% 성장한 1580억 원 매출을 돌파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739억 원을 달성해 1800억 원의 고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올 상반기 ‘행텐’이 전년대비 5% 신장한 410억 원, ‘행텐키즈’가 9.6% 상승한 137억 원, ‘에이치앤티’가 192억 원(10% ↑)의 매출을 각각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까지 ‘행텐’ 1000억 원 ‘행텐키즈’ 350억 원 ‘에이치앤티’ 450억 원을 각각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행텐’은 하반기에 신 유통망 개발과 제품 및 마케팅 강화에

포커스를 맞춘다. 유통은 대리점 유통망 확장과 매장 비주얼을 강화할 방침으로 특히 ‘유니클로·자라’ 등의 외국계 SPA형 대형매장 확대에 견주어 매장의 대형화 및 볼륨화로의 강화로 매출 증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제품은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머스트 해브 아이템을 재빨리 시장에 적용한다. 메인 레터링 ‘콜렉트(COLLECT)’와 숫자 심볼 ‘0’을 활용한 아이템을 강화하고 애니멀 캐릭터인 ‘해피 & 조이(HAPPY & JOY)’ 강아지 심볼에 대한 개발 및 마케팅을 강화한다. 또 기업문화의 방향인 ‘사회 복지 증진 및 환원’을 위한 기증사업 확대와 더불어 에코 캠페인도 늘려 나갈 방침이다.
‘행텐키즈’는 지난 2005년 국내 사업을 전개한 이후 실제 소비자층인 30, 40대 주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꾸준한 매출 증대를 이루어왔다. 초장기 ‘행텐’ 국내 사업 전개 시절인 1990년대 유행의 주체였던 당시 20대가 학부모가 됨에 따라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키즈 라인의 소비로 연결된 것. 또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확실한 브랜드 컨셉, 양질의 제품력이 2차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충성도는 라인 확장 요구로 이어져 2009년 F/W부터 35%까지 프리틴 제품의 비중을 늘릴 예정이며 이후 점차 비율을 증가해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이다.
2006년부터 가세한 트렌디 캐주얼 브랜드 ‘에이치앤티’는 부진점 철수와 매장 이동 등 유통망을 보완하고 샵인샵 매장 전개 강화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꾀한다. 리얼 트렌드를 지향하는 브랜드이니 만큼 빠른 트렌드를 상품에 적용하는 트렌드성도 더욱 보강한다. 또 메인 심볼인 ‘스타 닷(STAR DOT)’과 레터링 ‘페블어스(FABLOUS)’를 활용한 아이템 및 마케팅 전략을 강화한다.
지난 2000년 직진출한 행텐코리아는 조용하지만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올해 행텐코리아는 3개 브랜드의 대리점과 복합매장 등을 모두 합쳐 약 360개의 유통망을 확보 할 계획이며 어려운 경기를 감안해 큰 폭의 매출 신장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1800억 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홍영석 기자 ho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