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 “삼일방직은 글로벌 强小기업”

2010-07-15     김임순 기자

레이온 방적사 모달 ‘세계일류화 상품’ 선정
국내 섬유·패션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스탠다드 WINNER 특별상’ 수상

삼일방직(대표 노희찬·사진)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섬유산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삼일의 모든 원사 상품 중에서 모달 방적사는 세계 2위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비스코스레이온 방적사는 글로벌시장 5위를 차지하면서 이 분야 아무도 넘보지 못하는 삼일만의 독보적인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신한은행, 필립스 등 굵직굵직한 세계적인 기업들의 모범인 글로벌 스탠다드 경영대상에서 섬유패션분야 유일하게 삼일방직이 글로벌 WINNER 특별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지경부의 세계 일류화 상품선정에 이은 쾌거다. 삼일이 과거부터 이어온 선택과 집중,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면서 서두르지 않고 점진적으로 이룩해 나가는 참모습인 것이다.
한국능률협회가 단일화된 세계시장에서 기준으로 통용되는 규범으로 제안된 본보기다. ISO(국제표준화기구) 인증과 같이 표준화 기관의 승인에 의해 규정된 공식적 표준(de jure standard)과 경쟁을 통해서 시장의 대세를 장악한 사실상의 표준(de facto standard)이며,글로벌 스탠다드는 작게는 첨단산업의 기술에서 크게는 금융 및 회계를 포함하는 경제 전반에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수상의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삼일방직은 경북 경산시 진량읍 가야리 2-1에 소재한 생산 공장에서 연간 650억 원(2008년 기준)어치의 섬유원사를 생산한다. 지난 1979년 5월 설립된 삼일은 1987년 상호를 변경하고 종업원 245명을 거느리고 있다. 총부지 13만7000여 평 부지에 제1 제2에 이어 지난해에는 제3공장을 가동, 최고 최신의 모달 텐셀 에코실 원사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일류화 상품으로 선정된 모달방적사는 세계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며 여전히 각광받는 섬유원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오스트리아 LENZING(렌징)사에서 만든 목재를 주원료로 생산한 셀룰로오즈 파이버로서 기존 비스코오스 파이버의 최대 단점인 수중 강력 저하, 수축성을 보완한 고강력 레이온이다. 그러면서도 기존 레이온의 강점인 고급스러운 광택, 실크터치, 드래이프성 등을 그대로 유지하며 뛰어난 흡습성과 컬러 표현력을 가진다.
세탁 후에도 섬유 표면의 변형이 거의 일어나지 않으므로 여러 번의 세탁 후에도 처음의 느낌을 잃지 않고 보존한다.
이처럼 삼일은 레이온으로 세계적인 기업의 명성을 쌓으며, 여전히 패션 트렌드를 아우르는 혁신소재를 생산, 각광받고 있다. 삼일의 에코실, 모달, 비스코스 등 각종 레이온 섬유원사는 패션시장에서 하나의 특정 아이템으로 구축되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김임순 기자 s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