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레깅스 지속…프리미엄 고급진 고조
‘자수 포인트’ 백 포켓 강조
각사 물량 증대…라이더 자켓·스커트 등 다양화
가을 겨울 데님제품은 스키니 강세 속에 레깅스진과 배기진의 사용이 확대되고, 프리미엄급 고급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시켰다.<표참조>
전체적으로 화려한 가운데 잔잔한 딥 톤 워싱의 베이직 스타일이 동시에 선보여지며, 올봄부터 유행된 여러 줄의 스티치를 놓은 패치 스타일은 발망 컬렉션에서 제안된 이후 급격하게 늘어났다. 돌 청 워싱은 터프한 물 번짐 같은 무늬들이 새롭다.
디테일은 빅 포켓의 등장 속에 자수 포인트와 주변의 장식을 더한 백 치장을 강조했다. 자수와 함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장식이 이어지면서
메탈 봉사의 사용이 늘었다. 잔잔한 광택감의 데님원단은 스타일을 좌우했다. 빅 포켓과 함께 배기 진의 확대가 돋보인다.
자켓과 스커트에 대한 생산량도 늘었다. 스커트는 길이가 아주 짧아졌다. 트렌디한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는 시즌 핫 엑센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골드 컬러나 메탈릭 얀으로 스티치를 준 것도 특징.
소재는 면과 스판덱스 혼방데님 사용량이 늘어났다. 스키니진과 레깅스의 확산에 따른 활동성을 부여하기 위한 당연한 결과다. 또 스판덱스 사용이 과거보다 늘어나 2~3%대에 이르고 있을 정도로 활동성이 필수가 됐다. 원단의 무게도 상당히 가벼워졌다. 진 캐주얼업계 대표 브랜드들의 올 하반기 히트 예상아이템을 알아본다.
▶히트 예상 아이템
‘드레스투킬’은 머드진을 내세운다. 입체적인 힙라인의 패턴과 다리가 길어 보이는 킬진의 장점에 머드를 활용한 핸드 브러싱 기법으로 개발했다. 몸의 실루엣을 살린 핏과 고급스러운 워싱이 특징. ‘코데즈진’은 데님라이더자켓과 배기핏팬츠 미니스커트를 내세운다. 여성스러운 스타일에 지퍼디테일이 돋보이는 라이더 자켓에 슬림한 핏으로 스타일링이 가능한 팬츠 레깅스나 스타킹과 연출이 가능한 미니스커트는 섹시미를 강조한다. ‘시그니쳐’는 남성필립슬림스트레트 팬츠를 내놓고 길고 크게 연출된 빅포켓이 바지를 내려 입은 듯 트렌디한 스타일, 여성은 프리미엄라인을 대두시켰다. ‘쉐인진’은 해지남방으로 트렌디하게, 슬림스트레이트핏으로 편안하게, 워커포켓으로 기능성을 더했다. 간절기 딥톤 워싱의 미니스커트를 간절기 코디아이템으로 대두시켰다.
‘힐피거데님’은 캐리오버되는 베이직한 데님 자켓에 광택감을 살린 린스 워싱에 각도에 따라 컬러가 달리보이는 빅 포켓에 화려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 디테일의 팬츠, 화려함을 강조한 웨이스트 밴드가 스타일리쉬 해보이는 스커트를 부각시켰다. ‘GV2’는 옵티머스진을 내걸었다. 한국인 체형에 맞는 패턴과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화려한 스터드 장식과 오렌지 컬러의 포인트를 살린 프리미엄진이다. ‘지스타’는 광택감에 자연스러운 워싱감이 돋보이는 핏트 되는 슬림 테일러 자켓과 업그레이드된 애스트로 슬랙스스트레이트 팬츠를 내놨다. 슬레이트 데님원단에 3D 로우 워싱 팬츠와 스커트다. 스커트는 신치(폭이넓은 벨트)와 후다백포켓이 특징, 레트로 모던 프로그램의 데님 원피스가 눈길. ‘버커루’는 테일러드진을 들었다. 한국인의 바디라인에 맞는 입체재단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핸드 크레프트 워싱 기법으로 절제된 워싱의 깊은 맛을 최대한 끌어 올렸다. 특별 봉사를 사용한 3줄 스티치로 한장한장 수작업을 한 예술가적 감성이 느껴진다. ‘게스’는 레드크리스탈 데님 팬츠. 레드스티치 레드 자수 레드 스와로브스키로 디자인된 레드를 포인트로 한다. ‘에비수’는 핵심아이템으로 강열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워싱 진으로 앞 포켓과 뒷 포켓의 스티치자수가 포인트. 스커트는 힙에서 허벅지까지 떨어지는 라인이 여성미를 더욱 강조 할 수 있는 하이웨이스트 패턴. 골드메탈사와 컬러별 네일헤드사용으로 포인트를 준 아이템. ‘FRJ’는 트렌디한 스포츠 길이의 사선 집업 스타일의 숏데님 자켓과 데님팬츠를 대두시켰다. 팬츠는 와일드 워싱 레드컬러, 트루릴리젼 스티치를 포인트로준 스타일리쉬한 데님팬츠, 체크소재 스판 메탈스티치 포인트 착용감과 보온성이 좋도록 디자인한 스키니. 스커트는 레이어드용으로 숏 길이다. ‘폴로 진(Polo Jeans)’은 진저 핏 데님팬츠(Ginger fit denim pants)을 내놨다. 핫 트렌드인 보이프렌드 핏 데님으로 빈티지한 워싱, 부분적으로 데미지 효과를 주기도하고, 시즌 컨셉에 맞춰 패치를 붙이거나, 페인팅 작업으로 캐주얼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캘빈 클라인진은 ‘Body Jeans’. 윤곽이 도드라진 허리밴드가 안에 숨어있다. 몸과 바지의 간격을 좁혀주어 엉덩이를 살짝 아래쪽에서 붙는 느낌으로, 몸매의 윤곽과 핏을 부각시키는 효과다. 남자는 straight 하게 떨어지는 스타일이며, 여성용은 클래식한 스키니 컷,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하도록 고안되어 윤곽이 도드라진 핏을 연출 할 수 있다. 바디 슬리밍 효과로 키가 좀 더 커보이는 효과를 주며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다리 디자인으로 어떤 높이의 힐과 함께 신어도 어울릴 수 있게 디자인 했다.
/김임순 기자 sk@ayzau.com
■이욱희 사장<두진양행>
청바지 수출 더욱 늘어날 듯
고급 프리미엄 진 생산 전문사로 주목
글로벌 소싱능력 확보·원단 원자재 관심
두진양행(대표 이욱희)의 청바지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이 프리미엄 데님 생산기지로 역할을 해낼 전망이다.
‘게스’를 필두로 ‘힐피거데님’ ‘빈폴진’등 대형브랜드 청바지를 전문 생산 공급하는 이 회사는 ‘게스차이나’의 매장확장과 ‘게스대만’ ‘게스 마카오’ ‘게스홍콩’도 지속적인 물량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게스코리아가 아시아전역의 마케팅을 동시에 전개하는 센터로 역할을 하고 나섰기 때문에 파급효과는 기대이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 전역에 불어올 한류열풍은 매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연초 양주 워싱 공장의 확장이전으로 안정적 가공능력을 확보한 두진은 생산에서의 차질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두진은 최근 수출 물량을 대폭 확대하면서 글로벌 소싱에 대한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굵직굵직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갑작스런 생산 요구에도 적절하게 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놓았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두진양행은 지난 상반기 이미 매출 125억 원을 기록했다. 하반기까지 총매출은 25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여 사세확장은 가속화될 태세다.
모두가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매년 신장세를 보이는 이 회사는 내수시장 공략과 함께 수출 물량이 늘어난 것이 주요인으로 보인다.
두진양행은 소규모 수출과 대형 브랜드의 프로모션을 진행해 오면서 주로 국내를 무대로 상품을 생산해 왔다. 이제는 글로벌 소싱의 필요성을 느끼는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고급 브랜드 제품을 진행하면서 실력을 닦아왔기 때문에 제품력으로 생산 시스템 확대가 가능하다.
또 장기적인 안목에서 원단과 원자재를 동시에 겸하는 일을 추진 중이다. 오랫동안 데님 생산업체로 활동하면서 탄탄한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지만, 소재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