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활황대비 성장동력 확보
스포츠·여성·ACC 신규 런칭 or 확장
대형 패션기업들이 시장회복에 대비해 스포츠와 여성복, 액세서리 사업기반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골프, 아웃도어를 망라한 스포츠부문에는 올들어 LG패션이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인 가운데 휠라코리아, 형지어패럴의 신규진입이 임박해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 ‘헤지스골프’를 런칭하는 LG패션은 최근 ‘라푸마’의 한국 전개권을 이양받아 보다 공격적인 사업을 펼칠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오픈 예정인 스포츠전문 멀티샵 ‘인터스포츠’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성복부문에는 그 어느때보다 대기업의 참여가 활발했고 제일모직이 럭셔리 시니어 ‘르베이지’로 주목받은 가운데 ‘니나리치’ ‘망고’에 이어 이번 시즌부터 뉴욕 라이프스타일 명품 ‘토리버치’를 런칭한다.
‘니나리치’ 액세서리의 경우 제일모직은 이번 추동 전국 핵심상권 주요백화점 4개 매장에 추가 입점할 예정이며 볼륨화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오는 2011년까지 30~40개 매장에 300억 원 매출목표를 세워뒀다. 무엇보다 ‘블루마린, 블루걸, 레오나드’에 이어 ‘이자벨마랑’등 해외여성복 수입을 우선 단행했던 LG패션은 자체브랜드 ‘TNGTW’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SPA 비즈니스를 선포해 화제가 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헤지스액세서리’의 경우 런칭 1년만에 위치를 확고히 해 잡화시장에서도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업계는 “최근 대형사들의 행보는 과거와는 달리 글로벌트렌드의 토착화와 경쟁력을 구축하는데 뿌리를 두고 있다”고 분석.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